단식 끝낸 황교안, 당무 돌아오지만…난제는 산더미
[앵커]
단식 끝에 입원했던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오늘(2일) 당무에 복귀합니다.
단식으로 투쟁 동력을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풀어야 할 과제가 산더미처럼 쌓여있습니다.
구하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무기한 단식 투쟁을 시작하겠습니다. 죽기를 각오하겠습니다."
단식 8일 만에 쓰러져 입원했던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건강이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았지만, 매주 월요일에 열리는 최고위원회의 주재를 시작으로 당무에 복귀할 예정입니다.
황 대표 측은 엄중한 국회 상황을 감안 해 당무 복귀를 결정했다며, 공수처법과 선거제 개편안을 저지하고 이른바 친문농단 게이트를 규명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황 대표는 단식을 통해 흔들렸던 리더십을 다시 세웠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다가올 패스트트랙 대전에서 전투력을 끌어 올리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넘어야 할 고비가 적지 않다는 지적입니다.
황 대표 입장에선 정기국회가 끝나는 오는 10일까지 패스트트랙 법안 통과를 막아내는 게 최우선과제입니다.
패스트트랙 대전에서 패배한다면 황 대표의 리더십이 다시 흔들릴 수 있습니다.
단식으로 당내 강경론을 이끈 것이 오히려 역풍을 불러올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와 함께 황 대표 스스로 공론화했던 보수대통합은 물론이고, 총선을 앞둔 당 내 인적 쇄신 문제도 언제든 터질 수 있는 뇌관입니다
여야 대치가 정면충돌을 향해 달려나가는 필리버스터 정국은 황 대표에게 또 다른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 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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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끝낸 황교안, 당무 돌아오지만…난제는 산더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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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끝낸 황교안, 당무 돌아오지만…난제는 산더미2019-12-02 07:1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