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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과 가야금의 나라'…가야 500년을 엿보다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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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가야는 500년 넘게 이어지며 철과 가야금으로 대표되는 문화를 일구었지만, 상대적으로 알려진 역사는 적은데요.

가야 유물 2,600여점을 한데 모은 특별한 전시가 개막했습니다.

박효정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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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금판을 동그랗게 말아 풀잎 모양의 장식을 달았습니다.

1,500년 넘는 세월에도 형형한 빛을 내는 금관은 가야의 금속공예 솜씨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문화재입니다.

무사가 말을 탄 모양을 하고 있는 뿔잔, 제철 기술을 엿볼 수 있는 철갑 옷, 최근에 출토된 토기들까지 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집대성한 특별전으로 유물 2,600여점 가운데 절반 가량이 최초로 공개됐습니다.

<배기동 / 국립중앙박물관장> "우리 한반도 고대사에 기록으로 덜 알려진 문화를 역사 기록과 복원, 발굴을 통해 지금까지 알려진 바를 종합적으로 볼 수 있는 그런 전시가 아닐까 싶습니다."

가야는 500년 넘게 한반도 남부에 지속된 연맹체 국가로서 독특한 문화를 꽃피웠지만, 역사는 다소 낯선 게 사실.

국립중앙박물관이 지난 30년간 가야사를 연구한 자료와 고고학적 발굴 성과 등을 총 정리한 전시로 국내외 기관 31곳이 협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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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 건국 설화 소개를 시작으로 제철 기술로 상징되는 '철의 나라' 가야, 중국, 일본, 한반도를 잇는 교역 중심지로서 가야를 보여준 뒤, 마지막으로 멸망한 가야의 유산을 이야기합니다.

가야 문화의 정수를 느껴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로 전시를 둘러보다 보면 '삼국에 비해 가야는 힘이 없었다'는 주장을 반박할 근거들과 만나게 됩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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