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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집회 "문희상 안 백지화"…맞불 시위에 소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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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집회 "문희상 안 백지화"…맞불 시위에 소란도

2019-12-11 21:25:09

수요집회 "문희상 안 백지화"…맞불 시위에 소란도

[앵커]

미세먼지 속에서도 수요집회는 열렸습니다.

이달 말 한일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수요집회에선 일본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과 관련한 이른바 '문희상 안'을 폐기하라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장보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하늘을 뒤덮은 뿌연 미세먼지로 숨쉬기도 힘든 날이지만, 서울 광화문 소녀상 앞 '수요집회'는 열렸습니다.

주최 측 추산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일본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과 관련한 '문희상 안'을 백지화하라는 목소리가 쏟아졌습니다.

<현장음> "일본 정부 사과 없는 '문희상 안' 철회하라! 철회하라! 철회하라!"

문희상 국회의장은 최근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안으로, 한일 기업이 자발적으로 조성한 기금과 국민성금으로 피해자에게 위자료 또는 위로금을 지급하는 '1+1+α(알파)' 안을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집회 참가자들은 "국제관계 눈치를 보며 강제 동원 피해자들을 돈으로 청산하고 일본 정부에 면죄부를 주는 안이다"라며 반발했습니다.

<이혜련 / 집회 참가자> "일본은 단 한 번도 뉘우치지 않고 있어 너무 억울하다는 피해자 할머니들의 울분을 우리는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집회 시작 전 인근에서는 '반일종족주의' 공동 저자 이우연 씨가 '위안부상을 철거하라'는 1인 시위를 벌이다가 이를 한 단체가 저지하려 하면서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경찰의 제지로 큰 충돌은 없었지만, 남성 한 명이 이 씨가 들고 있던 피켓을 걷어차면서 재물손괴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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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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