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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해커' 몸값 폭등…구글, 최대 175억원 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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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해커' 몸값 폭등…구글, 최대 175억원 포상

2019-12-16 19:48:56

'화이트해커' 몸값 폭등…구글, 최대 175억원 포상

[앵커]

요즘에는 정부기관 뿐만 아니라 기업을 겨냥한 사이버공격 위험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기업의 해킹 취약점을 찾아내 알려주는 이른바 '화이트 해커'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습니다.

미국의 IT공룡 구글은 화이트 해커의 최대 포상금으로 175억원을 내걸었습니다.

남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컴퓨터 시스템에 무단으로 침입해 정보를 훔치거나 프로그램을 훼손하는 이들이 블랙해커라면 화이크 해커들은 시스템의 취약점을 발견해 이들의 공격을 사전에 차단하는 역할을 합니다.

전 세계 내로라하는 기업들이 이들을 필요로 하면서 몸값이 폭등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 서비스 기업인 구글이 지난달 말 자사 소프트웨어 결함을 발견하는 해커에게 최대 150만 달러, 약 175억원의 포상금을 주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지금까지 발표된 화이트 해커 포상금으로는 사상 최대액입니다.

2010년부터 포상금 제도를 운용해온 구글은 그간 상금 상한액을 20만 달러로 묶어 왔습니다.

미국 테슬라와 스타벅스, 일본 도요타 자동차 등 다른 기업들도 이 제도를 이미 시행하고 있는데 그 포상금이 점점 오르는 추세입니다.

한 사이버보안 업체에 따르면 화이트 해커에 대한 평균 보상액은 2018년 기준으로 약 3천380달러로 2년 새 70%가량 올랐습니다.

애플은 올 8월 화이트 해커 포상금 상한을 건당 20만 달러에서 100만 달러로 올렸습니다.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는 지난달 자사 제품의 결함을 발견한 해커에게 22만 달러의 상금을 주는 화이트 해커 대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IT융복합 시대, 사이버 공격 위험성이 커지면서 화이트 해커들이 점점 더 귀하신 몸이 돼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남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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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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