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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계 미인대회 흑인 천하…'블랙 퀸 시대'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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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계 미인대회 흑인 천하…'블랙 퀸 시대' 활짝

2019-12-16 20:32:25

올해 세계 미인대회 흑인 천하…'블랙 퀸 시대' 활짝

[앵커]

아직도 세계적인 미인하면 금발머리를 한 백인여성을 먼저 떠올리시는 분들이 적지 않을텐데요.

올해 세계 주요 미인대회에서는 흑인이 잇따라 왕관을 차지하면서 아름다움의 기준에서도 편견을 깨고 다양성을 인정하는 쪽으로 나가고 있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드레스를 차려 입은 여성들이 환한 미소로 아름다움을 뽐냅니다.

이 중 가운데 앉아 있는 여성은 화려한 왕관이 더해지며 단연 눈에 띕니다.

영국 런던에서 진행된 올해 미스 월드 대회에서 1위는 자메이카 국적의 흑인 여성이 차지했습니다.

의과대학원 진학을 앞두고 거둔 예상치 못한 결과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자신의 포부를 당차게 밝힙니다.

<토니-앤 싱 / 2019 미스 월드> "세상은 많은 변화가 필요하고 해야 할 일이 많기 때문에 그런 곳에서 인식을 높이고 그 변화를 실현하기 위한 일을 할 것입니다."

미국에서 열린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서도 영예의 왕관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흑인 여성에게 돌아갔습니다.

흑인이 1위를 한 건 지난 2011년 이후 8년만이었습니다.

이 여성은 미모와 함께 대중에게 일침을 가하는 소감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조지비니 툰지 / 2019 미스 유니버스> "우리는 생김새도 다르고, 느낌도 다르며, 생각도 다르기 때문에 한 가지 방법으로 여성을 바라볼 수 없습니다.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한 가지는 어떻게 생겼든 상관없이 아름답다는 겁니다."

이외에 흑인 여성들이 한때 출전조차 할 수 없었던 미스 USA와 미스 아메리카, 미스 틴 USA 등 미국 3대 미인대회에서도 흑인 여성들의 약진은 뚜렷했습니다.

외신은 이 같은 흐름에 대해 미적 기준이 인종차별 등 고정관념으로부터 얼마나 발전했는지 보여주는 강력한 상징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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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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