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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최악 산불…불끄러 간 前총리·휴가 간 現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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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최악 산불…불끄러 간 前총리·휴가 간 現총리

2020-01-07 20:07:50

호주 최악 산불…불끄러 간 前총리·휴가 간 現총리

[앵커]

호주가 최악의 산불사태를 겪고 있는 가운데 전직 총리가 산불진화작업에 자원하고 나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반면에 현직 총리는 하와이로 휴가를 떠났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습니다.

황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소방차 옆에서 공기호흡기를 착용한 채 산불 현장으로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는 남성.

바로 호주의 전직 총리인 토니 애벗입니다.

애벗 전 총리는 산불이 계속 번지고 있는 뉴사우스웨일스주의 작은 해안마을인 벤다롱에서 연기로 자욱한 오두막집 화재 진압에 나섰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는 시드니 외곽의 산불진화대에서 오랜 기간동안 자원봉사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이 게시된 잉글사이드 산불방재청 페이스북에는 "그를 정치적으론 좋아하지 않았지만 마음이 바뀌게 됐다"는 댓글부터 "진정한 영웅"이란 찬사가 쏟아졌습니다.

애벗 전 총리의 행동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하와이로 휴가를 떠났다 여론의 뭇매를 맞고 부랴부랴 귀국한 스콧 모리슨 현 총리의 행보와 극명한 대조를 이루기 때문입니다.

<스콧 모리슨 / 호주 총리> "총리로서, (가족에게와는) 다른 책임감을 갖고 있어야 했고, (국민들이 보내는) 비판을 받아들입니다."

특히 모리슨 총리는 휴가 도중 "용감한 소방대원들이 그들의 일을 할 것"이라며 무책임한 발언을 하기도 해 비난 여론이 들끓었습니다.

<호주산불 이재민> "더 많은 자금을 지원할 경우에만 악수할 겁니다. 여기 있는 많은 사람들이 삶의 터전을 잃었어요."

이런 가운데 모리슨 총리는 앞으로 수 개월간 산불이 더 이어질 것이라며, 재해복구를 위해 우리 돈 약 1조 6,000억원을 추가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최악 산불의 근본원인으로 지목된 기후변화에 대해선 여전히 소극적 태도를 취하고 있어 비판의 목소리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황정현입니다. (swee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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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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