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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란 최악 피했지만…'親이란세력'이 숨은 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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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란 최악 피했지만…'親이란세력'이 숨은 뇌관?

2020-01-09 15:32:16

美·이란 최악 피했지만…'親이란세력'이 숨은 뇌관?

[앵커]

미국과 이란이 군사적으로 정면충돌하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지만 낙관하기엔 이른 상황입니다.

무엇보다도 이란의 영향하에 있는 중동 내 친이란계 무장세력인데요.

이란이 꼭두각시와 다름없는 이들 무장조직을 부추겨 우회적으로 대미 보복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황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란에 대한 군사적 사용은 원치 않는다고 밝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가 위대한 군과 장비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그것을 사용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미국은 군사력 사용을 원하지 않습니다."

덕분에 전쟁 위기에 내몰렸던 미국과 이란 간 최악의 충돌은 일단 피한 걸로 보입니다.

하지만 낙관은 일러 보입니다.

중동의 이슬람 시아파 국가 즉 시아파벨트 내에 있는 친이란계 무장세력이 우회적으로 대미보복에 나설 수 있어 새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라크의 시아파 민병대인 '아사이브 아흘 알아크'를 이끄는 카이스 알카잘리는 "이란의 첫 대응에 이어 이제는 순교자 알무한디스 사령관 암살에 대한 첫 대응을 할 차례"라며 "미국의 암살이나 이란의 대응보다 덜하진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미군의 솔레이마니 제거작전 때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 소속의 아부 마흐디 알무한디스 부사령관도 함께 숨졌습니다.

실제로 이란의 미사일 공격이 있은 지 하루도 안 돼 바그다드 시내 각국 공관이 밀집된 그린존이 3발의 로켓 공격을 받았습니다.

이 가운데 최소 한 발은 미 대사관에서 100m 거리 이내에 떨어졌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작년 9월 사우디 최대정유시설인 아람코를 예멘 후티반군이 드론으로 공격했을 때도 그 배후에 이란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이 테러단체로 지정한 레바논의 헤즈볼라를 비롯해 시리아와 아프간 등에도 이란이 리모컨 조작하듯 움직일 수 있는 친이란 무장세력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황정현입니다. (swee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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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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