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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솔"·"자화자찬"…文대통령 기자회견에 엇갈린 반응

뉴스정치

"진솔"·"자화자찬"…文대통령 기자회견에 엇갈린 반응

2020-01-14 18:11:57

"진솔"·"자화자찬"…文대통령 기자회견에 엇갈린 반응

[앵커]

여야는 오늘 오전 열린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내놓았습니다.

민주당은 진솔하게 답변하며 국민에게 다가간 자리라고 높게 평가했지만, 한국당은 '자화자찬 이벤트'라고 깎아내렸습니다.

국회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박초롱 기자.

[기자]

네, 1시간 40분간 이어진 문 대통령 기자회견에 여야는 전혀 다른 평가를 내놓았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문 대통령이 진솔하게 답변하며, 국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섰다고 평가했습니다.

민주당은 "확실한 변화를 통해 국민의 삶을 더 따뜻하게 만들겠다는 대통령의 다짐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제 총선 승리로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여정을 완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야권에선 '망상만 있는 기자회견', '대국민 가짜뉴스 주입' 등 독설이 쏟아졌습니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현재 대한민국 상황에 대한 반성도, 개선의 여지도 없는 자화자찬 이벤트"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한국당은 "의회, 사법까지 전부 틀어쥔 무소불위 권력을 움켜쥐고 지금과 같은 폭정을 계속 자행하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의 장이었다"는 논평을 냈습니다.

바른미래당은 "반성은 없고, 망상만 있는 대통령의 신념 기자회견"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새로운보수당은 "부동산 문제에 대해 언론이 부정평가를 하기 때문이라며 언론 탓까지 하는 모습은 문 대통령의 무능과 오만이 얼마나 심각한지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평가했습니다.

대안신당은 "조국 사태, 윤석열 검찰 문제 등에서 대통령의 정치적 중립성을 보다 확고히 강조했어야 한다"고 아쉬움을 표했고, 정의당은 "교착상태에 이른 한반도 평화 문제에 대해 낙관적 시각과 헤쳐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은 다행"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어제 본회의에서 검경 수사권 조정안, 유치원 3법까지 패스트트랙 법안이 모두 처리되면서 이제 정치권은 본격적인 총선 국면으로 돌입하게 됐죠?

[기자]

작년 4월 이후 259일만에 '패스트트랙 대전'을 마친 여야, 숨돌릴 틈없이 바로 총선 국면으로 들어갔습니다.

보수통합 논의를 막 시작한 한국당과 달리 민주당의 움직임이 좀 더 가볍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오전 5선 원혜영 의원이 이끄는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지역구 후보자 공모 일정을 논의했습니다.

민주당은 현역 의원이 불출마하는 지역은 전략공천을 위한 곳으로 지정해 후보 공모를 하지 않는다는 방침입니다.

총선을 위한 여덟번째 영입인사도 발표했습니다.

기후·환경 전문 변호사로,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는 정책을 추진하고 싶다는 35세 이소영 씨입니다.

보수통합 논의는 첫발을 뗐습니다.

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전진당 등 중도·보수세력이 참여하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가 첫 회의를 열었습니다.

이들은 통합은 선택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는데요.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미워도 합치고, 싫어도 합쳐서 문재인 정권과 싸움에 나설 모든 사람이 함께하자는 게 우리가 추진하는 대통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황 대표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에 대해선 "오셔서 자유 우파의 대통합에 역할을 해주셨으면 대단히 고맙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정계개편의 축으로 주목받는 안 전 대표는 메시지를 내 정치공학적 통합 논의에 참여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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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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