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정국 '안갯속'…승패 가를 최대 변수는?
[앵커]
4·15 총선의 최대 변수로는 한국당이 비례대표 의석 확보를 위해 만들려는 위성정당의 파급력이 어느 정도일지가 가장 먼저 손꼽힙니다.
안철수 신당과 보수통합 역시 중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지성림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연동형 비례제가 처음 도입되는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이나 한국당 같은 거대 정당은 지역구 의석을 많이 가져갈수록 비례대표 의석에선 손해를 보게 됩니다.
그래서 한국당은 비례대표 선출 만을 목적으로 하는 위성정당 창당 카드를 꺼냈습니다.
이미 설 전에 시도당 창당까지 마쳤습니다.
보수 유권자들이 표를 몰아준다면 연동률이 적용되는 비례대표 의석 서른 개 중 상당 부분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지역구 선거에서 선전한다면 원내 1당도 가능하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연동형 비례제 시행으로 비례 의석이 늘 것으로 기대했던 소수 정당들은 한국당을 강하게 비난하고 있고,
<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위성 정당, 꼼수 정당 꼭 막아야 합니다."
민주당도 마땅한 대책이 없어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그건 위성 정당이 아니고 위장 정당이죠. 그런 행위는 원래 선거법 개정 취지에 반하는 것이기 때문에…"
선거법 개정으로 선거 연령이 만 18세로 낮아지면서 50여 만명의 청소년 유권자가 새롭게 투표하게 되는 것도 총선 판도에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모든 자유 시민 진영과 함께 문 정권의 폭정을 막아내기 위해서 힘을 합할 것입니다."
한국당과 새보수당을 주축으로 하는 보수 야권의 통합열차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다음 달 중순 통합신당 창당도 공식화했습니다.
공천 잡음 등 앞으로 넘어야 할 고비가 적진 않지만, 만약 통합이 성사된다면 수도권 선거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킬 전망입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정계복귀는 보수통합의 또 다른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안 전 대표가 독자세력화에 나선다면 중도보수층 표심이 갈라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민주당의 야당 심판론과 한국당의 정권 심판론이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설 연휴가 끝나면 총선 열기는 한층 고조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총선 정국 '안갯속'…승패 가를 최대 변수는?
뉴스정치
총선 정국 '안갯속'…승패 가를 최대 변수는?2020-01-25 16:0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