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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50년 이장희 "타오르는 인생의 황혼을 노래"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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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크 음악계의 전설로 불리는 가수 이장희가 데뷔 50주년을 맞았습니다.

일흔을 넘겨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든 지금이 음악 인생의 절정이라고 합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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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한 시대를 풍미했던 가수 이장희.

음악과 함께 반세기를 걸어오는 사이, 어느덧 자신의 대표곡 '내 나이 육십하고 하나일 때'에 나오는 노년의 나이를 훌쩍 넘어섰습니다.

통기타를 매고 무대에 선 목소리는 여전히 맑고 쩌렁쩌렁하고, 음악에서 오는 행복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장희 / 가수> "미술도 좋고 문학도 훌륭하고, 어떤 예술도 다 훌륭하지만 사람들을 한꺼번에 정서적인 일체감을 주는 것은 음악만의 독특한 힘이다."

이장희는 음악 인생 50년을 되돌아보는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생의 황혼기인 지금이 음악을 가장 잘 할 수 있는 절정이라고 생각하기에, 그동안 걸어온 인생 굴곡을 모두 담아낼 수 있는 무대로 꾸밀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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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희 / 가수> "마지막 바다의 마지막 황혼이 붉게 불타고 있을 때, 저는 그때가 가장 아름다운 순간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데, 저는 제 인생에서도 마지막 황혼일 때 정말 아름다운 것 중 하나구나."

10여년 전 울릉도에 터를 잡고 상설 공연을 하며 살아가고 있는 이장희. 그의 남은 소망은 계속 노래하는 것입니다.

<이장희 / 가수> "나의 쓸쓸함, 허전함, 안온함, 평화로움, 행복… 일흔이 넘은 사람이 느끼는, 인생이 지나고 나서 느끼는 감정이 담긴 아름다운 노래를, 아니면 가슴 아픈 노래를 그런 노래를 만들고 싶습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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