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 서막…'아이오와주' 첫 경선
[앵커]
미국 대선 경쟁의 시작을 알리는 첫 후보 경선이 잠시 후 아이오와주에서 시작됩니다.
첫 경선이라는 상징성뿐만 아니라 실제 선거판도에 적지않은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아이오와는 핵심 승부처로 꼽히는데요.
아이오와 현지 연결해봅니다.
윤석이 특파원, 아이오와 당원대회는 미국 대선의 '풍향계'로 불리며 늘 관심을 받고 있는데, 언제 시작이 되는지요?
[기자]
네, 아이오와 코커스, 당원대회는 이 곳 현지시간으로 저녁 7시, 한국시간으로는 오전 10시에 시작됩니다.
제 뒤로 보이는 웰스파고 아레나를 비롯해 아이오와주 곳곳에서 공화-민주 각 당의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 참석할 대의원을 선출하게 됩니다.
아이오와는 인구가 약 300만명에 불과해 전당대회에 보낼 수 있는 대의원이 전체에 1%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첫 경선이라는 상징성과 함께 이 곳에서의 승리가 나머지 각 주의 경선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대선 주자들이 전력 투구를 하고 있습니다.
공화당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독주로, 경선 자체에 큰 의지를 두지 않는 분위기지만 민주당의 경우는 접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국적인 지지도에서 앞서가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경우 이 곳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할 경우 '대세론'이 더욱 강화되며 승부가 일찍 갈릴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최근 바이든 전 부통령의 뒤를 바짝 뒤쫓고 있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도 아이오와는 반드시 수성해야할 지역으로 꼽힙니다.
강세지역인 아이오와와 뉴햄프셔 등 초기 경선 지역에서 승리를 해야만 다시 한번 '샌더스 바람'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밖에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과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 의원은 3위 자리를 놓고 각축을 벌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심판에 발이 묶인 샌더스와 워런 상원 의원은 오늘 저녁 워싱턴에서 다시 돌아와 개표 현장을 지킬 예정입니다.
아이오와와 뉴햄프셔를 포함한 초기 경선을 생략하고 14개 주의 경선이 몰려있는 3월 3일 '슈퍼 화요일' 에 집중해온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의 선전 여부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개표 결과는 미국시간으로 저녁 9시를 넘길 것으로 보이는데요.
초경합 승부가 벌어질 경우 새벽까지 진행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아이오와 디모인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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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선 서막…'아이오와주' 첫 경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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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선 서막…'아이오와주' 첫 경선2020-02-04 07:5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