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상하죠"…도 넘은 중국 혐오·괴담
[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최초 발병지가 중국 우한이라는 점 때문에 중국인은 물론 중국 동포와의 접촉을 꺼리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를 '시노포비아'라고 하는데요.
근거 없는 소문에 상처받은 중국 동포들을 신현정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반중 감정이 도를 넘고 있습니다.
'노 차이나' 포스터가 등장하는가 하면, 일부 식당은 중국인 출입을 금지한다고 써붙였다가 차별 논란에 이를 떼어내기도 했습니다.
중국 공포증, '시노포비아' 현상입니다.
중국 동포들이 많은 서울 대림동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불안이 큰 건 마찬가지였습니다.
< A씨 / 중국 동포> "제가 중국 사람이지만 중국도 안 갔다왔고 그래서 저희도 방지하느라고 마스크도 착용하고 있고 여기 대림동 보면 95%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니는데…"
근거 없는 소문은 장사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었습니다.
<문병희 / 대림동 상인> "다 한국 사람들이랑 똑같다니까요. 우리 동포들이 여기서 몇 년씩 상주했던 분들이기 때문에 코로나하고는 아무런 관련이 없어요."
< B씨 / 대림동 상인> "많은 사람들이 대림동에는 신종 코로나 걸린 사람들이 다녀갔다고 하면서 소문이 많이 나더라고요. 당연히 기분 상하죠. 없는 소문 내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윤인진 /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 "문제 해결에 전혀 도움이 안 될 뿐만 아니라 이것이 부메랑처럼 우리에게 돌아올 수 있다는 걸 깨닫는 게 중요하다고 봐요. 보다 더 근본적이고 본질적인 문제 해결에 우리의 관심이 모여져야 한다…"
전 세계적 위기 상황이 특정 집단에 대한 혐오나 차별로 이어지는 것은 우리 모두 경계해야 합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앵커]
ADVERTISEMENT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최초 발병지가 중국 우한이라는 점 때문에 중국인은 물론 중국 동포와의 접촉을 꺼리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를 '시노포비아'라고 하는데요.
근거 없는 소문에 상처받은 중국 동포들을 신현정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반중 감정이 도를 넘고 있습니다.
'노 차이나' 포스터가 등장하는가 하면, 일부 식당은 중국인 출입을 금지한다고 써붙였다가 차별 논란에 이를 떼어내기도 했습니다.
ADVERTISEMENT
중국 공포증, '시노포비아' 현상입니다.
중국 동포들이 많은 서울 대림동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불안이 큰 건 마찬가지였습니다.
< A씨 / 중국 동포> "제가 중국 사람이지만 중국도 안 갔다왔고 그래서 저희도 방지하느라고 마스크도 착용하고 있고 여기 대림동 보면 95%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니는데…"
근거 없는 소문은 장사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었습니다.
<문병희 / 대림동 상인> "다 한국 사람들이랑 똑같다니까요. 우리 동포들이 여기서 몇 년씩 상주했던 분들이기 때문에 코로나하고는 아무런 관련이 없어요."
< B씨 / 대림동 상인> "많은 사람들이 대림동에는 신종 코로나 걸린 사람들이 다녀갔다고 하면서 소문이 많이 나더라고요. 당연히 기분 상하죠. 없는 소문 내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윤인진 /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 "문제 해결에 전혀 도움이 안 될 뿐만 아니라 이것이 부메랑처럼 우리에게 돌아올 수 있다는 걸 깨닫는 게 중요하다고 봐요. 보다 더 근본적이고 본질적인 문제 해결에 우리의 관심이 모여져야 한다…"
전 세계적 위기 상황이 특정 집단에 대한 혐오나 차별로 이어지는 것은 우리 모두 경계해야 합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jebo23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