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사태의 경제적 충격 최소화를 위해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에서 기업인 이동 허용이 논의됐죠.
하지만 아직 각국은 너나 할 것 없이 나라 빗장을 걸어 잠그는 실정입니다.
수출 의존도 높은 우리 입장에선 충격이 더 클 수밖에 없는데요.
기업들이 처한 어려움, 윤선희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중국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 OLED를 양산할 계획인 LG디스플레이는 중국 정부가 외국인 입국 전면 금지를 발표하자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같은 날 중국 광저우공장에 기술, 연구인력을 보냈기 때문입니다.
중국은 기업인에만 예외적으로 비자 발급을 허용하기로 방향을 틀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빗장을 걸어 잠그는 국가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일본도 올림픽 연기 결정 후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자, 외국인 입국 거부 조치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출장길이 막힌 기업들은 화상 회의로 현지와 소통한다지만 화상으로 영업부터 투자, 공장 관리를 모두 챙기기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더구나 각국의 방역조치로 현지 공장 가동이 멈추는 경우도 늘어 연쇄 사업 차질은 이미 현실화한 상황.
<김경유 / 산업연구원 시스템산업실장> "신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인력들이 해외 공장으로 파견되지 못 해서 생기는 어려움이 있고요, 해외 영업도 활동도 많이 어렵습니다."
정부는 G20을 통해 기업인 이동 허용 문제를 제기하는 한편 인적, 물적 이동 제한으로 힘든 기업들에 긴급 금융을 지원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와 이동 제한에 따른 기업들의 어려움은 가중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윤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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