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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배리어프리까지…랜선 공연 대세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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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배리어프리까지…랜선 공연 대세되나

2020-04-06 22:36:37

가상현실·배리어프리까지…랜선 공연 대세되나

[앵커]

코로나19 사태로 사실상 문을 닫게 된 공연계가 무대를 온라인으로 옮기고 있습니다.

공연 형태도 가상현실(VR), 배리어 프리 등으로 진화하고 있는데요.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아리랑을 연주하는 국악인들, 머리 위에는 가야금, 장구 등 악기명이 뜨고 화면을 돌리자 연주자의 떨리는 손끝까지 볼 수 있습니다.

국립국악원이 부채춤, 사물놀이 등 30여개 공연을 근접 촬영해 만든 360도 가상현실(VR) 콘텐츠입니다.

<'막걸리 한잔' 개사곡 '코로나 안녕' 경기팝스앙상블 유튜브 콘서트 中> "우리 이제 하나가 되어 코로나 떨쳐버려요."

경기아트센터 역시 가상현실(VR)을 통한 생중계 콘서트를 진행했습니다.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배리어 프리' 온라인 공연도 처음 등장했습니다.

탈춤극 '오셀로와 이아고'는 배우들의 움직임, 소리 등을 말과 문자, 수어로 설명합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탈춤극 '오셀로와 이아고' 中> "오셀로가 다시 한쪽 무릎을 꿇으며 노란 손수건을 내밀자 데스데모나가 두 팔을 벌리며 행복해하는 몸짓으로 손수건을 받는다."

진화하고 있는 온라인 공연, 집 안에서 다양한 공연을 만나게 된 관객들의 반응도 뜨겁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무료여서 자선 사업에 불과한 데다 그마저도 촬영 여력이 없는 소규모 단체에게는 '그림의 떡'인 것이 현실.

<원종원 / 순천향대 공연영상학과 교수> "이 위기를 기회로 삼을 수 있는 여러 가지 정책적 제안들, 예를 들어 동영상을 만드는 공연에 대해 지원금을 준다든지, 영상화된 공연들이 원활하게 유통될 수 있는 보급망을 구축하고 그 곳에서 매출도 올릴 수 있도록 해서…"

코로나19 시대에 대세로 떠오른 '랜선 공연'이 제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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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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