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4·15] 평균 연령 74세…총선판 이끄는 관록의 노장들
[앵커]
세 노장이 21대 총선판을 진두지휘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통합당 김종인 총괄 선대위원장, 그리고 민생당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인데요.
관록을 앞세운 '3인 3색' 리더십을 최지숙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68, 80, 73'. 원내 1·2·3당 총선 사령탑을 맡은 이해찬 대표와 김종인 총괄 선대위원장,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의 나이입니다.
하지만 '올드보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선거 현장을 누비며 투혼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세 사람 중에선 막내 격인 이해찬 대표. 집권여당의 구심점으로서 조용하지만 힘 있는 메시지 전달에 방점을 두는 모습입니다.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 속에 내부적으로는 신중함을 강조하면서도 외부적으로는 긴급재난지원금 등 각종 화두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해찬 / 민주당 대표> "지역과 관계없이, 소득과 관계없이, 계층과 관계없이 모든 국민을 국가가 보호하고 있다는 것을 한 번쯤 제대로 보여주는 것이…"
'선거의 달인'으로 불리는 김종인 위원장은 정권 심판론과 함께 민생경제 회복을 기치로 전국 곳곳을 종횡무진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에선 야구 점퍼 차림으로 젊은 이미지를 강조했다면, 이번에는 정장을 갖춰 입고 연륜과 경험을 앞세웠습니다.
<김종인 / 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 "여론조사가 선거 결과와 직결된다고는 보지 않습니다. 통합당이 과반수 의석을 차지하면 정부의 행동은 이튿날부터 변경될 수밖에…"
통합 잡음과 비례 논란 등 우여곡절을 거쳐 총선판에 선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 원내 교섭단체 구성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중도 실용' 깃발을 든 손 위원장은 수도권과 대구·경북 표심을 챙기며 '호남 기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습니다.
<손학규 / 민생당 상임선대위원장> "거대 양당은 오직 정권 잡을 궁리밖에 못합니다. 제3지대 정당 민생당이 민생을 첫째로, 실용주의적인 정책으로 정치를 펼쳐서…"
평균 연령 74세, 각 당의 명운을 건 노장들의 자존심 대결이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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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4·15] 평균 연령 74세…총선판 이끄는 관록의 노장들2020-04-09 08:3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