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어르신에 GPS 신발…거리두기에도 안심
[앵커]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면서 취약계층 돌봄에 공백이 생기기 쉬운데요.
한 지자체가 GPS가 장착된 신발을 실종 우려가 높은 치매 어르신들에게 제공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신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면서 사회적 취약 계층들은 소외를 느끼기 쉽습니다.
대면 돌봄이 평소보다 제한되기 때문입니다.
그중 치매를 앓는 어르신들은 실종 우려도 높아 지속적인 보호가 필요합니다.
24시간 돌봄이 어려운 치매 어르신들에 한 지자체가 GPS가 부착된 신발을 전달해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신발 깔창에 충전식 GPS가 장착된 스마트 슈즈입니다.
치매 어르신들이 핸드폰 등 중요 소지품은 두더라도 신발은 꼭 신고 외출한다는 것에서 착안한 아이디어입니다.
<유미숙 / 성동구 치매안심센터장> "이 신발 신으시고 나들이도 나가시고 그러셔야 되세요."
어르신이 보호자가 정한 안전구역을 벗어나면, 이곳 센터로 위치 정보와 함께 가장 가까운 CCTV 다섯 개가 이렇게 뜨게 됩니다.
필요한 경우 관할 경찰에 신고해 어르신의 귀가를 돕습니다.
안전구역을 벗어나는 경우를 제외하곤 관제센터가 위치나 신상정보를 추적할 수 없도록 했습니다.
<치매 어르신 보호자> "코로나 때문에 사람들을 접촉하면 안 되는데 가끔 어디가셨는지 모를 때 굉장히 걱정이 많이 되잖아요. 그럴 때 어디 계신지 확인을 할 수 있으니까 조금 더 마음 편하게 있을 수 있어서…"
구청 관계자는 비상상황에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사진 등 어르신들의 인적정보를 구청에 미리 등록해 놓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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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어르신에 GPS 신발…거리두기에도 안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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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어르신에 GPS 신발…거리두기에도 안심2020-04-28 08:3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