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짝꿍 없어요"…달라지는 학교생활

[앵커]

조심스럽게 시작되는 등교수업.

아직은 감염 우려가 남아있기 때문에 학생들의 학교생활은 매우 조심스럽게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학생들은 등교 후 어떤 생활을 하게 될까요.

백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는 13일부터 순차적으로 시작되는 등교수업.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수업하는 것은 예전과 같지만, 생활은 크게 달라집니다.

두 명씩 짝지어 앉았던 책상을 띄우는 것은 물론 앞 뒤 간격도 넓혀, 학생들은 당분간 '짝꿍'이 없는 학교생활을 하게 됩니다.

이미 일선 학교들은 대부분 교실 책상 재배치를 마무리하고 마스크 비축, 특별소독 등 기본적인 방역 준비를 마친 상태입니다.

급식실에서도 '따로따로'는 계속됩니다.

투명 가림판을 설치하고, 식탁의 한쪽 면에만 앉거나 지그재그 형태로 앉아 점심을 먹고, 밥을 먹을 때는 대화를 하지 않아야 합니다.

학교에선 마스크도 항상 착용해야 합니다.

등하교 시는 물론 수업을 받을 때에도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등하교 시간에도 변화가 생깁니다.

초등학교의 경우 학급별로 오전, 오후 수업을 나누는 등 각 지역과 학교의 여건에 맞춰 다양한 방식의 학사 운영을 진행하게 됩니다.

<유은혜 / 사회부총리> "지역별 감염증의 추이 및 학교별 밀집도 등을 다양하게 고려하여 학년과 학급별 시차 등교, 원격 수업과 등교수업의 병행 운영 등 구체적인 학사 운영 방법을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구체적인 지침도 공개됐습니다.

학생들은 교실에 입실하기 전 체온을 재고, 37.5도 이상의 열이 나는 등 의심 증상이 있으면 선별진료소 또는 의료기관 진료 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등교 수업 중 학생, 교직원 중 확진자가 나올 경우 학교는 모든 구성원을 자가격리하도록 하고 수업을 원격 수업으로 전환합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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