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문재인 정부 국정의 틀이 바뀐다
[앵커]
올 초부터 불어닥친 '코로나 팬데믹'은 외교와 경제 등 전 세계 질서를 재편시켰습니다.
달라진 국내외 여건을 마주하게 된 문재인 대통령도 취임 3주년을 앞두고 주요 국정과제를 재검토하며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확산한 뒤 문 대통령의 모든 일정은 민생과 방역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집권 4년 차를 맞아 국민의 삶에서 '확실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신년 구상은 사실상 폐기됐고, 코로나19 위기 극복이 최우선 국정과제가 됐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우리는 바이러스뿐 아니라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경제위기 상황을 함께 이겨내야 합니다."
21대 총선을 통해 국민들의 신임을 재확인받은 문 대통령, 한층 과감한 정책 수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2차 추경을 통해 전 국민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며 내수를 살리고, 일자리 예산 성격의 3차 추경도 서두르겠다는 방침입니다.
나아가 이제는 코로나 이후를 준비 중인데, 특히 오는 일요일 취임 3주년을 앞두고 100대 주요 국정과제를 재검토하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 사태로 대외 경제 여건이 달라진 상황에서 이제는 디지털경제로의 전환과도 연결된 이른바 '한국판 뉴딜'을 추진하겠다는 전략입니다.
<문재인 / 대통령> "정책 수단에서도 과거의 관성과 통념을 뛰어넘어 새로운 사고와 담대한 의지로 변화를 주도해 나갈 것입니다."
그동안 주춤했던 남북협력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는 구상입니다.
평화경제로 한반도 번영을 모색하겠다는 청사진에는 변화가 없으며 오히려 코로나19를 촉매제로 삼아 보건분야 협력과 관련한 북한의 전향적 태도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극복에 올인하고 있는 문 대통령, 때문에 당분간 대규모의 청와대 개편 및 개각이 이뤄질 가능성은 낮다는 분위기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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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문재인 정부 국정의 틀이 바뀐다2020-05-07 07: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