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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논란 속 수요집회…"피해자들께 송구"

뉴스사회

잇따른 논란 속 수요집회…"피해자들께 송구"

2020-05-20 13:32:35

잇따른 논란 속 수요집회…"피해자들께 송구"

[앵커]

위안부 피해자 후원금 유용, 쉼터 고가매입 등 정의기억연대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수요집회를 중단하라는 요구도 이어지고 있는데, 정의연은 조금 전 예정대로 집회를 열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정다예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옛 일본대사관 앞에 나와 있습니다.

조금 전 낮 12시부터 정의기억연대의 수요집회가 열렸습니다.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후원금 유용 의혹을 제기한 후 두 번째 집회인데요.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진행됐지만, 정의연을 둘러싼 각종 논란이 커지면서 평소보다 많은 시민과 취재진들이 모였습니다.

주변에는 수요집회를 중단하라는 보수단체 맞불집회도 열렸는데요.

시작 전부터 수요집회를 멈추라는 등 크고 작은 소란이 있었지만, 단체들 간 큰 충돌은 없었습니다.

집회에서 이나영 이사장은 "시민과 피해자들께 마음의 상처를 줘 송구하다"며 이번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혔는데요.

"회계투명성 확보를 위해 이미 외부 감사를 공식 요청했고,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지난주 집회에 이어 후원금 유용은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의혹에 대해 성실히 응답하고 있다며 억측과 허위 보도는 삼가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앵커]

정의연을 둘러싼 논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정의연을 둘러싼 각종 의혹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데요.

먼저 후원금 유용 의혹입니다.

기부금이 피해 할머니들에게 사용되지 않았다는 이용수 할머니 폭로로 시작됐는데요.

정의연은 기부수입 사용내역을 공개하며 해명에 나섰지만, 그 과정에서 회계 오류가 드러나고 부실 공시 의혹이 덧붙으면서 논란은 더 커졌습니다.

최근에는 정의연이 할머니들을 위한 안성 쉼터를 고가에 샀다 헐값에 되팔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시세보다 훨씬 높은 가격인 7억 5천만원에 쉼터를 샀다가, 최근 반값인 4억원에 팔아 단체에 해를 끼쳤다는 겁니다.

쉼터가 회계평가 최하위인 F등급을 받는 등 부실운영 정황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특히 정의연 이사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인과 이해관계가 맞물려 있어 의혹은 더 커지고 있는데요.

윤 당선인 아버지는 쉼터에 관리인으로 상주하면서 6년간 급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윤 당선인 개인 계좌 모금 문제, 부동산 매입 관련 자금출처 등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시민단체들이 연이어 고발에 나서면서 검찰은 관련 의혹들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각종 논란 속에, 정의연은 향후 수요집회를 예정대로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수요집회 현장에서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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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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