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렘ㆍ걱정 안고 '고3 첫 등교'…교육 당국 '비상'

[앵커]

고등학교 3학년생들의 첫 등교수업이 오늘(20일) 이뤄졌습니다.

코로나19 감염증으로 개학이 미뤄진 지 80일 만에 학교가 문을 연 겁니다.

학생들은 친구들을 만나는 설렘과 함께 감염증에 대한 불안, 입시에 대한 부담을 안고 등굣길에 올랐습니다.

신새롬 기자입니다.

[기자]

예정된 개학보다 80일이 늦춰진 등교 수업.

학교로 향하는 발걸음은 가볍기만 합니다.

교문 앞에서부터 한 학생, 한 학생 꼼꼼히 발열 체크를 합니다.

'거리두기'가 필요하다 하지만,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의 마음의 거리는 자꾸만 가까워집니다.

<우희도 / 경복고등학교 3학년생> "오랜만에 학교에 와서 너무 반갑고요. 오랜만에 친구들 얼굴 봐서 너무 보고 싶던 얼굴들이 많고…빨리 들어가서 보고 싶네요."

연거푸 등교가 미뤄진 고3들은 '코로나 감염'보다 '입시 일정'이 더 걱정이라고 말합니다.

<김동욱 / 경복고등학교 3학년생> "코로나도 걱정이긴 한데, 일단 수능 같은 시험에 대한 걱정이 더 크고요…"

하지만, 코로나19 확진자가 30명 대로 훌쩍 증가하며, 교육 당국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인천 지역에서는 고3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감염 우려가 있는 5개 구, 고등학교 66곳의 학생들을 긴급 귀가 조치했습니다.

<유은혜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인천은 정확한 동선 파악과 역학조사를 실시해서 후속 조치를 취할것이며, 학생들의 안전을 기준으로 적극적으로 협의하며 대응할 것 입니다."

교육 당국은 비상 대응 체계를 갖추고, 24시간 등교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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