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특보] '흑인 사망' 항의 시위 격화…美 전역으로 확산

<출연 : 민정훈 국립외교원 교수>

흑인 사망에 항의하는 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번진 가운데, 한국 교민들이 운영하는 상점들도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구촌 곳곳에서 미국의 인종 차별주의에 대한 비판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군 투입 등 강경 대응에 나섰는데요.

이번 시위가 트럼프 재선에 변수가 될지 관련 내용, 민정훈 국립외교원 교수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질문 1>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한 사건으로 촉발된 시위 사태가 일주일이 넘게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제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하는 과정에서 무고한 시민이 희생되는 일도 있었는데요. 항의 시위가 미국 거의 전역에서 일어나고 있다고요?

<질문 1-1> 애초 평화 시위로 시작했지만, 방화와 약탈 등 폭력적으로 변한 곳이 많아졌다고 하는데요. 시위대의 분노 수위가 높아진 이유가 뭘까요?

<질문 2> 이번 시위 특징이 낮엔 수천 명이 모여 평화 행진을 벌이지만 밤이 되면 전쟁터처럼 도심 거리에서 총소리가 들리고 격렬한 충돌이 이어진다고 합니다. 일부 '외부세력'이 시위를 폭력적으로 이끌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데요. 실제 폭력을 유도하는 세력이 있는 건가요?

<질문 3> 한인들의 피해도 커지고 있는데요. 외교부에 따르면 한인 상점 재산 피해 건수가 79건으로 하루 새 3배 넘게 늘었다고 합니다. 이에 LA 폭동 때와 같은 피해를 막기 위해 LA 총영사관과 한인 상공회의소가 주방위군을 요청해 현재 캘리포니아 주방위군이 코리아타운 주요 길목에 배치됐다고 합니다. 군인들과 시위대가 충돌할 가능성은 없을까요?

<질문 4>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가 조지 플로이드를 위한 시위와 추모에 동참하고 있는데요. 미국 음악방송 채널은 플로이드가 짓눌린 8분 46초를 추모하며 음악 대신 숨소리로 8분 46초 동안 검은 화면에 "숨을 쉴 수 없다"는 자막을 내보내기도 했고요. 영국 축구팀 리버풀도 훈련에 앞서 단체로 무릎 꿇는 퍼포먼스를 보이며 추모했습니다. 심지어 미국 경찰들마저 한쪽 무릎을 꿇고 시위에 동참하고 있는데요. 시위와 추모가 전 세계에서 확산하는 이유는 뭐라고 보시나요?

<질문 5> 시위가 격화한 데는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대응이 불을 지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어제 시위 사태와 관련해 군대를 포함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 진압하겠다고 밝혔죠. 특히 주지사들에게 주 방위군을 파견하라 권고한 데 이어, 1807년 제정된 폭동 진압법 발효를 검토하겠다고까지 압박했다고 합니다, 무슨 얘긴가요?

<질문 5-1> 항의 시위가 격렬하게 벌어지고 있는 워싱턴DC엔 주방위군 1천5백명이 추가로 투입됐다고 하는데요. 투입 병력은 29개 주방위군을 합치면 해외파병 3곳과 맞먹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폭동 진압법을 발효할 수 있을까요?

<질문 6> 미 언론도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대응에 대해 비판을 쏟아내고 있는데요. 재선이 얼마 남지 않은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선 여론을 무시하기 어려울 텐데요. 최근 여론 조사에서 바이든에게 10%나 뒤지고 있고, 특히 흑인 사망 사건이 발생한 미네소타는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2016년 대선에서도 힐러리에게 패배했죠? 그런데도 강경책을 펼치는 트럼프 대통령 속내, 궁금한데요?

<질문 7>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G7 초청 요청을 수락했는데요.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의 고심이 깊었을 것 같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중국 견제 의도가 있다고 봐야죠?

<질문 7-1> G7 확대안에 대해 한미 두 정상은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회원국을 늘리려면 현재 가입국 모두의 동의가 필요한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확대 구상에 관련국들이 잇따라 부정적 입장을 밝히며 마찰음을 내고 있습니다. G7 확대 개편, 가능할 거라 보십니까?

지금까지 민정훈 국립외교원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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