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논란 장외전…고성 오간 수요집회
[앵커]
오늘(3일)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는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해명 기자회견 후 첫 수요집회가 열렸습니다.
맞은편에서는 보수단체들이 윤 의원과 정의연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여 양측 간 고성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소녀상 위에는 노란 종이 팻말이 놓였습니다.
일본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 수요집회가 열렸습니다.
이번 집회는 윤 의원의 기자회견 이후 열린 첫 집회입니다.
윤 의원에 대한 지지발언이 잇따랐습니다.
각종 의혹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습니다.
<이나영 /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검찰 조사에 성실히 응하되 국민 여러분이 기대하는 조직의 투명성·전문성 확보를 위해 필요한 일을 차분히 점검하고 있습니다."
참석자들은 일본의 사죄와 배상을 촉구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현장음> "일본군 위안부 제도 피해자 한 분 한 분에게 사죄하고 법적 배상하라. (배상하라, 배상하라, 배상하라.)"
수요집회가 열리는 바로 옆에서는 정의연과 윤 의원을 규탄하는 보수단체들의 집회가 열렸습니다.
이들은 윤 의원의 사퇴와 정의연 해체를 요구하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현장음> "정의기억연대 즉각 해체하라. (해체하라, 해체하라.) 윤미향 당선자(의원) 즉각 사퇴하라. (사퇴하라, 사퇴하라.)"
집회가 과열되면서 서로 고성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대형 확성기 차량과 응원도구인 부부젤라까지 등장하며 한 때 양측 감정이 고조됐지만 충돌은 없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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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논란 장외전…고성 오간 수요집회2020-06-03 19:2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