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뒤 나는 택시 탄다…인천공항-여의도 11만원
[앵커]
이제 5년 뒤면 영화에서처럼 도심 빌딩 위를 오가는 날으는 택시를 실제로 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부가 늦어도 2025년까지 서비스 시작을 목표로 각종 제도를 손보기로 했는데요.
다만 빠르고 편한 만큼 초기 운임은 좀 비쌀 것 같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자동차가 올해 초 구상을 내놓은 도심형 항공기, 이른바 '플라잉 카'입니다.
빌딩 위를 날아 목적지까지 빠르게 갈 수 있는 미래형 택시인데, 정부가 5년 뒤 이런 청사진을 현실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우선 2023년까지 1인승 시제기를 개발하고, 운송사업 제도와 보험 표준모델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이어 2024년 시험 비행을 시작할 계획인데, 이 과정에서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청량리역, 코엑스 등을 잇는 노선이 지정·운용됩니다.
정부는 터미널 등의 인프라가 계획대로 준비된다면 2025년에는 서울 등 도심에서 1~2개 노선의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일단은 기체에 조종사가 탑승하는 형식인데, 조종사가 없는 자율비행은 첫 상용화 10년 뒤인 2035년 도입이 목표입니다.
<홍남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도심항공교통은 혁신적인 교통서비스이면서 세계시장 규모가 2040년까지 73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미래 신성장 산업 분야입니다. 먼저 상용화를 이룰 경우 초기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정부는 여의도에서 인천공항까지 20분에 도착할 수 있는 이 '날으는 택시'의 첫 요금이 1인당 11만원선이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다만 기술과 비용 문제 외에도 도심 한복판을 비행하는 만큼, 안전과 소음에 대한 우려를 얼마나 해소하느냐가 성공의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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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뒤 나는 택시 탄다…인천공항-여의도 11만원2020-06-04 19:3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