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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우주기술은?…"위성 기술 있지만 로켓은 걸음마"

뉴스경제

한국 우주기술은?…"위성 기술 있지만 로켓은 걸음마"

2020-06-07 10:03:56

한국 우주기술은?…"위성 기술 있지만 로켓은 걸음마"

[앵커]

지난달 미국의 스페이스X사가 성공적으로 유인 우주선을 쏘아 올렸죠.

미국은 민간기업이 유인 우주선을 쏠 정도인데 그러면 우리의 우주기술은 어느 정도일까요?

소재형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현장음> "5, 4, 3, 2, 1, 점화."

지난달 발사된 미국의 유인우주선 크루 드래건.

이 우주선을 우주로 보낸 건 팰컨9 로켓입니다.

모두 미국 기업 스페이스X에서 만들었습니다.

그러면 한국의 우주기술력은 어느 정도일까.

우리나라도 상당한 수준에 올라와있는 분야가 있습니다.

바로 인공위성인데, 세계 10위권 이내로 평가받습니다.

<이창진 / 건국대 항공우주정보시스템공학과 교수> "상당한 수준에 올라와있다고 봐요. 1.5톤 정도 중형 위성은 독자적 설계능력과 운용 능력을 갖고 있다고 보고…"

2월 발사된 천리안 2B호도 순수 국내기술로 만들어졌습니다.

정지궤도 위성으로는 세계 최초로 환경탑재체를 갖출 만큼 기술력을 자랑합니다.

문제는 이 위성을 우주로 보낼 수 있는 발사체입니다.

이 분야는 아직 걸음마 단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천리안 2B호를 우주로 실어 보낸 것도 프랑스제 아리안5 로켓이었습니다.

<방효충 / 카이스트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초기 시작이 늦었던 것이 결정적이었고…위성을 쏘는 나라는 많이 있는데 발사체까지 하는 나라는 많지가 않습니다"

현재 러시아산 1단 엔진을 이용해 2013년 발사됐던 나로호의 뒤를 이어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개발 중입니다.

75t급 엔진 4개를 묶은 1단부터 전 발사체를 국내 기술로 만드는데 지금 연소시험이 진행 중입니다.

성공하면 1.5t급 인공위성을 최대 800km 상공에 올려놓을 수 있습니다.

예정대로 내년 2월 발사된다면 한국은 우리 기술로 우주를 향한 첫걸음을 떼게 됩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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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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