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北 거세지는 대남비난…정부 "판문점선언 이행"

뉴스정치

北 거세지는 대남비난…정부 "판문점선언 이행"

2020-06-07 17:55:17

北 거세지는 대남비난…정부 "판문점선언 이행"

[앵커]

정부가 북한 통일전선부의 대남 비난 담화에 대해 "판문점 선언을 비롯한 합의사항 준수가 기본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날로 거세지는 북한의 압박에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서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장고 끝에 내놓은 통일부의 입장문은 단 한 줄.

짧은 내용 속에 원칙적 입장만 담았습니다.

통일부는 "정부의 기본입장은 판문점 선언을 비롯한 남북 정상이 합의한 사항을 준수하고 이행해 나간다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행간에는 정부의 깊은 고민이 엿보입니다.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포문으로 시작된 북한의 비난은 더욱 거세지는데, 국내에선 북한에 지나치게 '저자세'로 대응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미국은 '비핵화 진전'이 선행돼야 한다며 우리 정부의 '앞지르기'를 경계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대남 압박에 자신들의 언론매체를 총동원하고 있습니다.

내용 면에서도 탈북민 전단 문제를 넘어 문재인 대통령까지 겨냥하고 있습니다.

'우리민족끼리'는 문 대통령이 집권 초기부터 남북관계 개선과 북미대화 진전의 '선순환 관계'를 강조한 것을 두고, "달나라 타령"이라고 비꼬았고, '메아리'는 남측 정부를 향해 "관계 개선의 의지도, 능력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대남 비난은 '하노이 노딜' 이후 좀처럼 교착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남북미 관계에 대한 총체적 불만과 답답함이 표출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한미 외교당국도 김 부부장의 담화 내용 등과 관련한 실무 논의를 진행하며 북한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혜림입니다. (hrseo@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이 시각 뉴스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