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안도'…"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앵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삼성은 크게 안도하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이 부회장의 사법 리스크 부담은 여전한 상황인데요.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수 기자.

[기자]

네,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은 초긴장 상태였던 어제와는 달리 한숨 돌렸다는 분위기인데요.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 위기를 면하면서 삼성은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는 반응입니다

오늘 새벽까지 삼성 임직원 일부는 서울중앙지법과 서울구치소에 나눠 대기하며 구속영장 실질심사 결과를 기다렸는데요.

삼성은 코로나19와 미·중 무역갈등 등 악재가 겹친 상황에서 이 부회장이 구속될 경우 주요 의사결정에 공백이 생길 것을 우려했던 터라 영장 기각 소식이 전해지자 다행이란 입장을 보였습니다.

당장 이 부회장의 경영 활동에는 큰 차질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구속영장 재청구와 기소 가능성은 남아 있는데요.

삼성은 지난 2월 이재용 부회장 기소 여부와 신병처리 방향에 대해 검찰 외부 판단을 듣고 싶다며 신청한 검찰 수사심의위원회 소집 결과에 희망을 걸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부회장이 구속을 면했지만 이미 구속영장을 한차례 청구한 검찰의 기소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이 부회장 입장에서는 4년째 연루돼 있는 국정농단 사건 관련 재판과 함께 또 하나의 사법 리스크가 있는 셈입니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을 둘러싼 재판이 장기화하거나 이 부회장이 실형을 선고받을 경우 삼성의 경영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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