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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질 만족" 60%…팍팍한 삶에 6년 만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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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사회

"삶의 질 만족" 60%…팍팍한 삶에 6년 만에 하락

2020-06-19 08:01:23

"삶의 질 만족" 60%…팍팍한 삶에 6년 만에 하락

[앵커]

시청자 여러분은 현재 삶에 만족하십니까?

통계청의 연례 조사에서 지난해 자기 삶에 만족한다고 답한 국민 비율이 6년 만에 처음으로 줄었는데요.

어려운 취업, 뛰는 집값에 열 명 중 세 명은 자녀가 꼭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조성미 기자입니다.

[기자]

20대 취업준비생 이규은씨는 자꾸만 줄어드는 취업 기회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토로합니다.

<이규은 / 서울 관악구> "지금 취업 준비를 하고 있는데 일자리도 많이 줄어들어서 확실히 예전보다는 삶의 질이 낮아진 것 같아요."

취업난을 겪는 청년이 아니라도 국민들의 전반적 삶의 만족도는 높지 않았습니다.

통계청의 지난해 삶의 만족도 조사에서 만족한다는 답은 60.7%, 조사가 시작된 2013년 이후 처음 하락한 겁니다.

삶의 질 저하의 큰 요인인 주거비와 사교육비 부담도 더 커졌습니다.

지난해 가구 월 소득 중 임대료 비율이 5년 만에 늘어났고, 특히 수도권 거주자는 월소득 5분의 1을 전·월세로 써야 했습니다.

학생 1인당 사교육비도 월평균 32만1,000원으로, 1년 전보다 3만원 늘었습니다.

갖가지 출산장려책에도 팍팍해진 삶 탓에 2세를 꼭 낳아야겠다는 생각도 옅어졌습니다.

'자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재작년 기준 10명 중 7명에 그친 겁니다.

<최의식 / 서울 노원구> "(예전엔) 둘도 많다 하나만 낳자 그랬었는데 요즘은 장가도 시집도 안가려고 하니까…"

<조현섭 / 한국심리학회장·총신대 교수> "경제적인 어려움이 생기니까 심리적으로 만족도도 떨어져서 삶의 질이 떨어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입니다."

코로나 사태가 닥친 올해 삶의 만족도 조사결과는 내년에 나옵니다.

더 나쁜 성적표를 받아들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조성미입니다. (cs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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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