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동료와 다툰 손흥민…토트넘, 에버턴에 승

[앵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선발 출전해 78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골 사냥에 실패했습니다.

전반 종료 직후 손흥민과 같은 팀 골키퍼가 말다툼을 벌이는 등 토트넘의 좋지 않은 분위기를 그대로 보여주는 일도 일어났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전반 종료 휘슬 후 토트넘의 골키퍼 위고 로리스가 뛰어오더니 손흥민을 밀치며 불만을 표시합니다.

손흥민 역시 지지 않고 맞서자 팀 동료들이 달려들어 두 선수를 떼어놓습니다.

전반 종료 직전 에버턴의 역습 과정에서 손흥민이 수비에 가담하지 않은 것에 로리스가 문제를 제기한 겁니다.

<위고 로리스 / 토트넘 홋스퍼> "팀이 압박을 제대로 하지 않았습니다. 저와 손흥민 사이의 일은 축구의 일부분일 뿐입니다. 문제없습니다."

두 선수는 후반 시작 직전 화해했지만, 최근 10위까지 추락한 토트넘의 어수선한 분위기를 그대로 보여줬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토트넘은 에버턴을 간신히 이겼습니다.

공격적으로 나선 손흥민은 첫골의 도화선 역할을 했습니다.

전반 24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손흥민이 넘겨준 공이 해리 케인과 지오바니 로셀소의 슈팅으로 이어졌고, 에버턴의 수비수 마이클 킨에 맞고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결정적인 슈팅을 여러 차례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해 아쉬워하던 손흥민.

결국 후반 33분 체력 안배를 위해 스티븐 베르흐바인과 교체됐습니다.

토트넘은 에버턴을 1대0으로 이기고 8위로 올라 챔피언스리그 마지노선인 4위를 향한 희망을 이어갔습니다.

EPL 재개 후 4경기 동안 도움 2개를 기록했지만, 골이 없는 손흥민.

오는 10일 본머스전에선 리그 10호 골로 침체된 팀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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