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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으로 열린 수요집회…큰 마찰 없어

뉴스사회

기자회견으로 열린 수요집회…큰 마찰 없어

2020-07-08 13:23:47

기자회견으로 열린 수요집회…큰 마찰 없어

[앵커]

서울 종로구가 코로나19 집단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일본대사관 일대에 집회금지 명령을 내린 상태인데요.

이 때문에 오늘(8일) 수요집회는 기자회견 형식으로 열렸습니다.

방금 집회가 끝났다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죠.

조한대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주한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에 나와 있습니다.

조금 전 기자회견으로 열렸던 수요집회가 끝났습니다. 일부 경력과 집회 관계자 몇 명만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오늘 수요집회는 기자회견 형식으로 열렸습니다.

주최 측은 마이크는 사용했지만, 평소 열었던 공연은 생략했습니다.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였는데요.

오늘은 집회가 아니라 기자회견이라는 점도 여러 차례 밝혔습니다.

정의기억연대는 집회 관계자를 10명 안팎으로 제한한다고 밝혔는데요. 다만 현장엔 경력이 배치됐고 기자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참가자들은 일본의 공식사죄와 법적 책임을 조속히 이행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은 최근 정의연 논란과 관련해 "피해 당사자 발언을 선별적 왜곡해 30년 역사의 운동을 전면적으로 부정하는 칼날로 사용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바로 옆에서 보수단체의 기자회견도 있었죠.

마찰은 없었나요.

[기자]

네, 보시는 것처럼 소녀상 바로 옆에는 보수단체의 천막도 설치돼 있습니다.

보수단체들도 반대집회를 기자회견 형식으로 열었습니다.

양측 참가자 모두 평소보다 규모가 줄어든 모습이었는데요. 큰 마찰 없이 행사를 마쳤습니다.

경찰은 혹시나 모를 마찰을 막기 위해 오전부터 정의연과 보수단체 기자회견 공간을 안전판으로 나누고 경력을 배치시켰습니다.

앞서 경찰은 기자회견이 집회로 변질되면 집시법이나 감염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즉각 조치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지난 3일 종로구는 감염병 위기 경보 '심각' 단계가 해제되기 전까지 집회를 제한한다고 고시했는데요.

당분간 수요집회와 반대집회는 기자회견 형식으로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소녀상 앞에서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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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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