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문대통령 "한국판 뉴딜, 선도국가로 도약하는 대전환 선언"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국민에게 알리는 보고대회를 주재하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의 기조연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우리나라는 이제 빠른 추격자가 되고자 했던 과거의 대한민국이 아닙니다.
우리는 이미 선진국이라는 자부심과 함께 세계를 선도할 수 있다는 자신감까지 갖게 되었습니다.
대한민국의 세계적 위상도 몰라보게 높아졌습니다.
그러나 앞날을 결코 낙관할 수 없습니다.
인류는 일찍이 겪어보지 못한 거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바이러스가 세계 경제를 무너뜨렸고 인류의 일상을 송두리째 바꿨습니다.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고 있고 새로운 국제 질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전과 이후의 세계가 근본적으로 달라지고 있습니다.
이 거대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합니다.
변화에 뒤처지면 영원한 2등 국가로 남게 될 것입니다.
정부는 다시 한번 국민의 힘으로 코로나 위기 극복을 넘어 세계사적 변화를 도약의 기회로 삼고자 합니다.
변화를 피할 수 없다면 그 변화를 적극적으로 주도해 나가겠습니다.
세계를 선도하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길을 열어나가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정부는 오늘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약속으로 한국판 뉴딜의 담대한 구상과 계획을 발표합니다.
한국판 뉴딜은 선도국가로 도약하는 대한민국 대전환 선언입니다.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탄소 의존 경제에서 저탄소 경제로 불평등 사회에서 포용 사회로 대한민국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입니다.
한국판 뉴딜은 대한민국 새로운 100년의 설계입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정말 잘 해냈습니다.
시련과 분단, 전쟁을 딛고 놀라운 압축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하지만 과거 방식의 성장은 이제 한계에 다다랐고 불평등의 어두운 그늘이 짙게 남아 있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새로운 100년의 길을 더욱 빠르게 재촉하고 있습니다.
선도형 경제, 기후 변화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 포용 사회로의 대전환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더는 머뭇거리거나 지체할 수 없는 시대적 과제입니다.
결코 한국만의 길이 아닙니다.
전 세계가 함께 나아가야 하는 피할 수 없는 시대적 흐름입니다.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문명은 이미 시작된 인류의 미래입니다.
그 도도한 흐름 속에서 앞서가기 위한 국가 발전전략이 한국판 뉴딜입니다.
튼튼한 고용, 사회안전망을 토대로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을 두 축으로 세워 세계사적 흐름을 앞서가는 선도국가로 나아가겠습니다.
우리는 이미 디지털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앞서가는 경쟁력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의 디지털 역량을 전 산업분야에 결합시킨다면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그것이 디지털 뉴딜의 목표입니다.
이미 우리 삶 깊숙이 비대면 디지털 세계가 들어와 있고 교육, 보건분야에서 원격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습니다.
데이터가 경쟁력인 사회가 열렸고 인공지능과 네트워크가 결합된 새로운 산업이 미래의 먹거리가 되고 미래형 일자리의 보고가 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세계 최고의 ICT 경쟁력, 반도체 1등 국가로서 디지털 혁명을 선도해 나갈 기술과 역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미 혁신 벤처창업 열풍이 역동적인 경제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더 대담하고 선제적인 투자로 사회, 경제, 교육, 산업, 의료 등 우리 삶의 전 분야에서 디지털화를 강력하게 추진하여 세계를 선도하는 디지털 1등 국가로 나아갈 것입니다.
그린 뉴딜은 기후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입니다.
기후 위기는 이미 우리에게 닥친 절박한 현실입니다.
코로나 대유행이 기후 변화 대응의 절박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었습니다.
기후 변화 대응이 감염병을 막는 데에도 필수적이라는 공감대 속에서 유럽형 선진국들은 이미 그린 뉴딜을 핵심 과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전체적으로 뒤처진 분야지만 우리에게도 강점이 있습니다.
그린 혁명도 우리가 강점을 가진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삼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K방역으로 세계적 찬사를 받고 있는 한국이 그린 뉴딜로 나아갈 때 기후 위기 해결을 위한 연대와 협력의 새로운 세계 질서를 주도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저탄소 경제도 세계적 추세입니다.
그린 뉴딜은 미세먼지 해결 등 우리의 삶의 질을 높여줄 뿐 아니라 날로 강화되고 있는 국제 환경규제 속에서 우리의 산업 경쟁력을 높여주고 녹색산업의 성장으로 대규모 일자리를 창출해 낼 것입니다.
불평등 해소와 포용 사회로의 전환은 대한민국 대전환의 전제 조건입니다.
코로나 위기는 우리 사회 안전망의 취약성을 더욱 극명하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취약계층이 가장 먼저 타격을 받고 프리랜서, 플랫폼 노동자 등 새로운 형태의 노동과 일자리가 크게 위협받고 있습니다.
한국판 뉴딜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사회 계약입니다.
위기가 닥쳐도 누구도 낙오되지 않고 모두가 상생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과거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를 잘 극복했지만 고용 불안과 함께 양극화의 후유증을 남겼습니다.
위기는 곧 불평등 심화라는 공식을 깨겠습니다.
이번에 코로나 위기를 오히려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고 불평등을 줄이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정부부터 앞장서겠습니다.
고용 안전망과 사회안전망을 두텁게 하고 사람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확대하겠습니다.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사람 중심의 디지털 경제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사정 등 경제 주체들이 위기 극복에 손을 잡고 양보하고 타협하며 상생의 미래로 함께 나아가기를 바랍니다.
국민 여러분, 정부의 역할이 더욱 커지고 책임도 무거워졌습니다.
재정 지출을 확대하고 미래를 위해 과감히 투자하겠습니다.
정부가 앞장서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겠습니다.
불평등 해소와 안전망 확충에 국가적 역량을 모아나가겠습니다.
한국판 뉴딜을 국가 발전전략으로 삼아 정부의 역할과 책임을 힘 있게 실천하겠습니다.
우리 경제를 바꾸고 우리 사회를 바꾸며 국민의 삶을 바꾸는 대규모 국가 프로젝트를 대표사업으로 선정하여 집중 투자하겠습니다.
정부는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 분야에서 한국판 뉴딜의 간판 사업이 될 10대 대표 사업을 선정했습니다.
'데이터 댐' '인공지능 정부' '스마트 의료 인프라' '그린 리모델링' '그린 에너지'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그린 스마트 스쿨' '디지털 트윈' 'SOC 디지털화' '스마트 그린산단' 등 10대 대표사업이 대한민국 대전환을 이끌게 될 것입니다.
우리 정부의 임기 안에 국민들께서 직접 눈으로 변화를 확인하게 될 것입니다.
한국판 뉴딜은 안전망 확충과 사람 투자에 특별히 역점을 두었습니다.
전 국민 대상 고용안전망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노력과 함께 부양의무자 기준을 2022년까지 완전 폐지하고 아프면 쉴 수 있는 상병수당의 시범을 추진하겠습니다.
사람 투자를 확대하여 사회 구조의 변화에 맞춰 인재 양성과 직업 훈련 체계를 강화하고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디지털 포용을 힘 있게 추진하겠습니다.
정부는 한국판 뉴딜에 전례 없는 투자를 약속합니다.
2025년까지 국고 114조 원을 직접 투자하고 민간과 지자체까지 포함하여 약 160조 원을 투입할 것입니다.
우리 정부 마지막 해인 2022년까지 국고 49조 원 등 총 68조 원을 투입하여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내겠습니다.
새로운 일자리도 2022년까지 89만 개, 2025년까지 190만 개가 창출될 것입니다.
일자리가 필요한 국민들께 한국판 뉴딜이 새로운 기회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국민 여러분, 한국판 뉴딜은 앞으로도 계속 진화할 것입니다.
지역으로 민간으로 확산되어 대한민국을 역동적으로 변화시킬 것입니다.
세계의 변화에 앞장서서 우리 정부를 넘어 다음 정부로 이어지고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오늘 발표하는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은 대한민국 대전환의 시작입니다.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로 도약하는 출발점입니다.
시작이 반입니다.
한국판 뉴딜의 성공에 모두 힘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선도국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다 함께 열어나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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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현장연결] 문대통령 "한국판 뉴딜, 선도국가로 도약하는 대전환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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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연결] 문대통령 "한국판 뉴딜, 선도국가로 도약하는 대전환 선언"2020-07-14 14:3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