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이탈에 동선도 거짓말…1,207명 수사
[뉴스리뷰]
[앵커]
자가격리 이탈에 동선 거짓말까지, 올 상반기에만 1,200여 명이 방역 수칙 위반 혐의로 경찰 수사 대상에 올랐습니다.
'나 하나쯤이야' 하는 안일한 생각이 이웃과 직장, 지역사회를 위험에 빠트리고 있다는 지적인데요.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119 구급차 뒤로 경찰차가 따라 붙습니다.
곧이어 구급차에서 한 남성이 병원으로 옮겨집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도주해 다른 지역 공사장에서 붙잡힌 광주 118번 환자입니다.
<이용섭 / 광주시장> "확진자의 이탈 행위가 시민의 생명과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매우 큰 범죄행위로 판단하고…"
퇴원하는대로 이 환자는 경찰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인천에서는 서울 이태원 클럽을 다녀와 역학조사에서 동선과 직업을 거짓말한 학원강사가 고발돼 수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자가 격리 중 집을 나가 술을 마시고, 경찰관까지 폭행해 구속된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처럼 감염병예방법을 위반해 단속된 사람만 1,207명에 달합니다.
545명은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졌고, 이 중 혐의가 큰 10명은 구속됐습니다.
<김지선 / 법무법인 창천 변호사> "감염병예방법상 위반자에게 상당히 엄격한 형사처벌 규정을 두고 있고요. 수사기관에서도 엄정히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집합금지 명령을 위반한 업주들 역시 경찰 수사 대상이 됐습니다.
<김우석 / 경찰청 공공범죄수사계장> "운영자 뿐만 아니라 이용자·방문자까지도 사법처리될 수 있으므로 조금만 더 주의를 기울여주시길 당부드립니다."
경찰은 전국 273개 경찰관서에 신속대응팀 총 8,559명을 편성해 감염병예방법 관련 각종 불법행위에 엄정 대처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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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 이탈에 동선도 거짓말…1,207명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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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 이탈에 동선도 거짓말…1,207명 수사2020-07-14 21:2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