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판결…與 "환영·안도" vs 野 "정치적 유죄"
[뉴스리뷰]
[앵커]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한 무죄 취지의 대법원 판결과 관련해 여당은 공식 환영 입장을 밝힌 가운데 내부에서는 다행이라며 안도하는 분위기도 감지됐습니다.
야권은 대법원 판결에 의문을 제기하며, '정치적 유죄'를 주장했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에 이어 오거돈 전 부산시장, 박원순 서울시장까지.
민주당 소속 지자체장들의 잇따른 '불명예 퇴진' 속, 이재명 지사의 판결을 지켜본 민주당은 우선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민주당은 판결 직후 논평을 통해 대법원의 판결에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그러면서, 이 지사에게 적극적인 정책으로 도정을 이끌어 달라고 당부하며, 민주당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지사의 대권 경쟁자인 이낙연 의원은 SNS를 통해 환영의 뜻을 나타내며, 코로나19 극복과 한국판 뉴딜 성공을 위해 이 지사와 손잡고 일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김부겸 전 의원도 SNS에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천만다행이라며, 이 지사와 함께 몸을 낮추고 좋은 정치에 힘쓰겠다고 썼습니다.
정의당은 논평을 통해 대법원 판단을 존중한다며, 이 지사에게 도정에 더 매진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반면 보수 야당은 대법원의 판결에 의문을 제기하며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통합당은 대법원이 민주당 소속 은수미 성남시장의 당선무효형 판결을 뒤집은 데 이어 이번에도 이 지사의 손을 들어줬다며, 대법원 판단이 법과 양심에 따른 것인지 의문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배준영 / 통합당 대변인> "비록 사법적으로는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정치적으로는 유죄입니다. 도민과 국민께 남긴 상처도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다만, 부산과 서울에 이어 경기도까지 '수장 공백' 사태가 벌어지지 않아 그나마 다행이라며, 겸허한 자세로 도정에 매진해줄 것을 이 지사에게 당부했습니다.
국민의당은 판결취지가 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죄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것이지, 이 지사의 거짓말까지 사실이 아니라고 판단한 건 아니라며, 국민들이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hw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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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판결…與 "환영·안도" vs 野 "정치적 유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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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판결…與 "환영·안도" vs 野 "정치적 유죄"2020-07-16 21: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