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현·이종필 검거 100일…라임수사 어디쯤?
[앵커]
1조 6천억원대 환매 중단 사태를 빚은 라임자산운용 사건에 대한 수사가 아직 진행중입니다.
라임 사태의 몸통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과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이 검거된 게 100일 전인데요.
홍정원 기자가 수사 상황을 살펴봤습니다.
[기자]
100일 전인 4월23일 새벽 서울 성북구.
바닥에 드러눕는 이 남성은 라임의 전주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입니다.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도 같은 날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라임 사태의 몸통 둘이 동시 검거되면서 수사도 속도를 내는 듯 보였습니다.
주요 혐의는 부실 펀드 판매와 라임 자금 횡령, 정관계 로비까지 3가지인데, 이 중 핵심은 역시 로비 의혹입니다.
<김봉현 /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청와대 행정관에게 돈 준 사실 인정하십니까? 무슨 대가로 주신 겁니까? 라임 검사 정보 외에 또 어떤 로비 하셨습니까?)…"
전 청와대 행정관과 정관계 인맥을 소개시켜 준 최측근, 여당 지역위원장 출신의 정치인까지 줄줄이 구속됐지만, 아직 로비의 실체를 밝히기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아직 수원여객 횡령 재판을 받고 있는 김 전 회장과 달리 이 전 부사장에 대한 수사는 상대적으로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직 재판에서는 라임으로부터 돈을 투자받은 코스닥 상장사 리드 수재 혐의만 다투고 있지만, 신병을 확보하고 있는 검찰은 재판 중에도 지속적으로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부실 펀드 2천억원어치를 속여 판매한 혐의도 추가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변수는 송삼현 서울남부지검장의 사의 표명입니다.
일각에서는 그간 수사를 이끌어 온 지휘관의 사의 표명이 수사 동력 상실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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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현·이종필 검거 100일…라임수사 어디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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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현·이종필 검거 100일…라임수사 어디쯤?2020-08-01 09:2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