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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여성 첫 부통령 후보…美 대선 대진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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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여성 첫 부통령 후보…美 대선 대진표 확정

2020-08-12 12:34:11

흑인 여성 첫 부통령 후보…美 대선 대진표 확정

[앵커]

미국 대선에서는 대통령 후보와 러닝메이트로 뛰는 부통령 후보도 표심을 움직이는 요소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펜스 현 부통령과 재선에 도전하고 있는데요.

민주당 바이든 후보는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흑인 여성을 부통령 후보로 낙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함께 뛸 부통령 후보로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상원 의원을 택했습니다.

검사 출신 50대 초선 의원으로 미국 부통령 후보에 여성이 오른 적은 있지만 흑인 여성이 지명된 건 처음입니다.

어머니가 인도 출신이어서 아시아계로도 분류됩니다.

흑인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2010년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에 선출됐고 2016년 캘리포니아주를 대표하는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나서는 공화당은 마이크 펜스 현 부통령이 러닝메이트로 뛰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대선은 70대 백인 대통령 후보에 60대 백인 남성과 50대 흑인·아시아계 여성 부통령 후보가 맞붙는 구도가 됐습니다.

부통령 후보는 대통령 후보의 약점을 보완하고 상대 진영의 표를 빼앗아오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영향력이 상당합니다.

4년 전 정치 신인이었던 트럼프 당시 대통령 후보는 6선 하원의원 출신 마이크 펜스 인디애나 주지사를 부통령으로 지명해 불안감을 상쇄하는 효과를 거뒀습니다.

4년 전 트럼프와는 반대로 경험이 많지만 신선함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 민주당 바이든 후보는 이번에 해리스 의원을 전격 발탁하며 이미지 쇄신에 나섰습니다.

여러모로 대비되는 점이 많아 대통령 후보의 대결만큼이나 흥미로운 레이스가 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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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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