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는 2차 재난지원금 논의…코로나 확산 책임 공방
[앵커]
당정청 차원에서는 일단 2차 재난지원금 논의를 보류했는데요.
하지만 코로나19 재확산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자, 정치권에서는 재난지원금 지급을 준비해야 한다는 요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이준흠 기자.
[기자]
네, 코로나 대유행 우려가 높아지면서 정치권에서는 2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할지 한다면 언제 할지 등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지급 대상입니다.
여야 모두에서 긴급재난지원금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지급 대상에 대해선 정당은 물론 의원별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선별 지급은 차별이라며 전 국민 지급을 주장했습니다.
반면 당 전략기획위원장인 진성준 의원은 재정 여력을 남겨둘 필요가 있다며 선별 지급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통합당은 대체로 취약계층 등에 선별 지급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정리되는 분위기입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4차 추경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도 어디에 가장 집중 지원해야 양극화를 막을 수 있는지를 염두에 두고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앞으로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려면 100% 국채 발행에 의존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1차 지원금 형태로는 2차 지급이 어렵다"며 전 국민 지급이 어렵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앵커]
여야는 또 계속해서 코로나 확산에 대한 책임 공방을 벌이고 있는데요.
입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민주당은 통합당을 향해 국론 분열을 하지 말고 방역에 적극 협력해달라는 입장입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코로나 차단의 관건은 광화문집회 참가자 전원을 신속하게 진단하는 것이라며 진단 검사를 통합당이 강력하게 권고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행정명령 어긴 단체는 불관용, 최대 처벌 원칙으로 대응하겠다며 수도권 지방자치단체장과 당이 공동대응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반면 야당은 코로나 확산의 책임을 임시공휴일 지정, 외식 쿠폰 발행 등 안일한 정부 대응 탓으로 돌렸습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정부의 잘못된 메시지를 국민이 믿었고 결국 대유행이 찾아왔다고 지적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정부 여당이 '코로나 정치'에 더 신경쓰고 있다며 정치 공세는 중단하고 위기극복 스위치를 켜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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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는 2차 재난지원금 논의…코로나 확산 책임 공방2020-08-24 12:4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