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 당일 결과와 최종은 다를 수도"
[앵커]
미국 언론에서는 11월 3일 대선 투표 당일 결과와 최종 투표 결과가 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우편투표가 크게 늘면서 최종 집계까지 시간이 걸리고 그사이 승자가 바뀔 수 있다는 건데요.
워싱턴에서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현지 언론들이 코로나19로 인한 우편투표 증가로 대선 최종 결과 집계가 늦어지고 이 과정에서 당선자가 바뀔 가능성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대선 당일엔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지만, 우편투표 개표 결과가 합쳐지기 시작하면 바이든 후보가 유리해져 결국 승자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미국 민주당 예측 자료를 바탕으로 선거 당일엔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인단을 3배 가까이 더 확보하지만, 나흘 뒤 바이든 후보가 유리해지고 개표 완료시에는 바이든 후보가 130명의 선거인단을 더 확보할 것이란 시나리오를 제시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가 예측한 시나리오도 흐름이 비슷합니다.
이같은 예측은 트럼프 대통령 지지층은 현장투표를, 바이든 후보 지지층은 우편투표를 선호하는 경향을 기반으로 하는데 실제 각종 여론조사에서 우편투표에 참여하겠다는 비율이 민주당 지지층이 공화당 지지층보다 3~4배 높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우편투표에 대한 불신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며 현장투표를 독려하는 것도 이같은 시나리오가 현실화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원치 않는 투표용지를 받았습니까? 그것을 보내세요. 그리고 (투표소에) 가서 집계됐는지 확인하고 표로 표시되지 않았으면 투표하세요."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표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만한 발언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미군 전사자를 패배자들로 칭했다는 보도가 나온 건데, 애국심을 중시하는 보수, 중도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인만큼 "가짜 뉴스"라고 선을 그으며 진화에 주력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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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선, 당일 결과와 최종은 다를 수도"2020-09-05 13:4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