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당정협의회 개최…재난지원금 선별지원 공식화

[앵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고위당정 협의회를 열어 코로나19 피해 지원을 위한 2차 긴급재난지원금을 포함한 4차 추경안 편성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일단 당정은 2차 재난지원금은 피해가 극심한 계층에 대해 선별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을 공식화했는데요.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과 정부는 오늘 오후 1시부터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2차 재난지원금 지원을 포함하는 4차 추경안 편성 방안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회의에는 정세균 국무총리와 민주당 이낙연 대표, 김태년 원내대표가 참석했고, 청와대에서 김상조 정책실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정 총리는 모두발언에서 "정부로서는 당면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할 예정"이라며, 특히 "청년과 실업자 등 고용취약계층,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 피해가 큰 계층을 중심으로 사각지대 없이 맞춤형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는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1차 긴급재난지원금과 달리 이번 2차 재난지원금은 피해가 극심한 계층을 중심으로 선별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점을 공식화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낙연 대표도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 추경은 전액을 모두 국채로 충당해야 한다는 특징이 있다"면서 "빚을 내서 쓰는 돈을 현명하고 효율적으로 써야 하는 압박이 커진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처럼 선별적 지원으로 결론을 낸 이유와 그 불가피성에 대해 국민께 잘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행정절차를 세밀히 살펴 불공정이 생기지 않도록 조치하는 노력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당정은 특히 이번 추경안은 상황의 절박성을 감안해 신속하게 집행되어 어려운 국민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며, 추석 이전에 집행이 시작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4차 추경안 편성 방향을 결론짓는 오늘 고위 당정협의의 결과는 회의가 끝나는 대로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이 국회에서 브리핑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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