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아들 의혹 공방…"사퇴해야" vs "정치공세"
[앵커]
야권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복무 시절 관련 의혹을 추가로 제기하며 추 장관의 사퇴와 특임검사 임명을 거듭 요구했습니다.
여당은 진상규명이 필요한 부분은 있지만 지금으로서는 상식적으로 납득되는 수준이라며 정치 공세를 멈출 것을 촉구했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추미애 장관 아들의 '휴가 미복귀' 의혹에 이어 '통역병 차출 청탁' 등 의혹을 추가로 제기한 국민의힘은 총체적 비리가 드러나고 있다며 추 장관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특혜성 황제 군복무를 지켜보는 국민은 조국의 '아빠 찬스' 데자뷔라고 느끼고 있는 것입니다. 법무장관은 즉각 사퇴를 해야 합니다. 현 장관을 그대로 두는 것 자체가 법치 모독이자 법치 파괴입니다."
관련 수사를 윤석열 검찰총장이 임명하는 특임검사에게 맡길 것을 거듭 촉구한 국민의힘은 추 장관의 직무배제도 주장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전현희 (권익위) 위원장 조속히 실무자들이 내린 결론을 결재해서 이해충돌이 된다는, (추 장관이) 직무에서 배제돼야 한다는 결론을 밝혀주길 바라고…"
민주당은 해명과 진상규명이 필요한 부분은 있다면서도 야당의 공세가 지나치다고 맞받았습니다.
<송갑석 / 민주당 의원> "현재는 상식적인 수준에서 납득되는 수준이라고 저는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야당의 문제 제기나 그 공세가 좀 지나치다라고 하는 느낌을 떨칠 수가 없습니다."
검찰의 수사 결과를 지켜보자면서 야권의 특임검사 주장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박범계 / 민주당 의원> "검찰이 이 추미애 장관 고발사건에 대해서 은폐 조작을 했거나 그러한 증좌는 있지 않습니다. 신속한 수사를 빨리 하는 게 좋고…특임검사 사안이 아니죠."
야당의 지나친 '발목잡기'라는 목소리 속, 당내 일각에서는 여권에 대한 20대의 지지율 하락 조짐을 예의주시하면서 '제2의 조국 사태'로 번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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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아들 의혹 공방…"사퇴해야" vs "정치공세"2020-09-07 20:35: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