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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보니 겨울…美 덴버, 하루새 폭염에서 폭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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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보니 겨울…美 덴버, 하루새 폭염에서 폭설로

2020-09-09 22:47:11

일어나보니 겨울…美 덴버, 하루새 폭염에서 폭설로

[앵커]

미국에서는 때아닌 폭설이 내렸습니다.

전날까지 폭염에 시달리던 지역이 하루만에 폭설이 내리는 겨울이 된 건데요.

미국 국립기상청은 기록적인 추위가 예상된다며 하루사이 최고 36도의 기온차가 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박혜준 PD입니다.

[리포터]

미국 중서부에 있는 콜로라도주의 한 시내입니다.

길가에 핀 여름 꽃에 함박눈이 쌓였습니다.

갑작스런 추위에 의류 매장엔 때아닌 털모자도 나왔습니다.

<케이트 스탬프 / 배낭 여행객> "하룻밤 사이에 10도의 온도 변화를 경험해본 적이 없습니다. 이건 우리 모두에게 새로운 일이에요."

섭씨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를 강타한 데 이어 폭설을 동반한 매서운 겨울 날씨가 이 지역을 급습했습니다.

캐나다에서 찬 공기가 강하게 밀려오면서 하루사이에 롤러코스터 같은 날씨가 나타난 겁니다.

<제리 와일드 / 미주리 주민> "내일 아들 결혼식이라 왔어요. 11월·12월은 이곳의 예측 불가능한 날씨 때문에 결혼 날짜를 피했습니다. 9월 초에는 날씨를 걱정할 필요가 없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덴버에서 9월에 측정 가능한 눈이 내린 것은 2000년 이후 20년 만입니다.

미국 국립기상청은 이 지역의 최저기온이 영하 2.2도까지 떨어질 거라며 하루 만에 36도의 기온 차이가 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기상청은 또 최고 15㎝의 눈이 내릴 것이라면서 "폭설과 기록적인 추위가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폭염에서 영하의 날씨로 "파괴적인 기온 변화"를 보임에 따라 야생동물의 생존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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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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