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심 내려놓은 호텔들…숙박료 깎고 '대실영업'도
[앵커]
호텔하면 고급스러움의 대명사죠.
하지만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호텔업계가 자존심을 접었습니다.
아침부터 초저녁까지만 객실을 쓰는 이른바 '대실' 영업을 하는가 하면, 특급호텔들은 숙박료를 낮춰 손님 끌기에 나섰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3성급 호텔 객실 안 한 여성이 업무를 보고 있습니다.
호텔과 재택 근무를 합친 이른바 '재텔 근무' 패키지 손님입니다.
이용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저녁 7시까지인데 20, 30대가 주 된 고객입니다.
<김현숙 / G 호텔 마케팅 팀장> "집에서는 좀 근무가 어렵다는 고객들의 의견이 있어서 호텔에서 나만이 있는 공간에서 조용하게 근무할 수 있는 패키지를 출시하게 됐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객실이 텅텅 비고 적자가 늘자 '고급화'를 내걸던 호텔들이 금기사항으로 통하던 이른바 '대실영업'과 가격 인하 마케팅에 너나 할 것 없이 뛰어들고 있습니다.
서울 시내 한 특급호텔은 객실 12시간 이용 패키지를 내놨고, 다른 중저가 호텔들도 각자 대실 마케팅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한해 내내 적자를 본데 이어 기업회의나 각종 행사가 몰려 '가을 대목'으로 통하던 9월, 10월마저 빈손이 될 형편에 몰라자 숙박료도 지난해보다 10만원 정도씩 낮춰 내놓고 있습니다.
<서용구 / 숙명여대 경영전문대학원장> "외국인 방문객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완벽한 공급초과 현상이거든요. 결국은 (객실) 가동을 하는 방법이 시간별로 팔고…"
생존을 위해 자존심을 접은 호텔들의 필사적 손님 끌기는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이어질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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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하면 고급스러움의 대명사죠.
하지만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호텔업계가 자존심을 접었습니다.
아침부터 초저녁까지만 객실을 쓰는 이른바 '대실' 영업을 하는가 하면, 특급호텔들은 숙박료를 낮춰 손님 끌기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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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3성급 호텔 객실 안 한 여성이 업무를 보고 있습니다.
호텔과 재택 근무를 합친 이른바 '재텔 근무' 패키지 손님입니다.
이용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저녁 7시까지인데 20, 30대가 주 된 고객입니다.
<김현숙 / G 호텔 마케팅 팀장> "집에서는 좀 근무가 어렵다는 고객들의 의견이 있어서 호텔에서 나만이 있는 공간에서 조용하게 근무할 수 있는 패키지를 출시하게 됐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객실이 텅텅 비고 적자가 늘자 '고급화'를 내걸던 호텔들이 금기사항으로 통하던 이른바 '대실영업'과 가격 인하 마케팅에 너나 할 것 없이 뛰어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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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특급호텔은 객실 12시간 이용 패키지를 내놨고, 다른 중저가 호텔들도 각자 대실 마케팅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한해 내내 적자를 본데 이어 기업회의나 각종 행사가 몰려 '가을 대목'으로 통하던 9월, 10월마저 빈손이 될 형편에 몰라자 숙박료도 지난해보다 10만원 정도씩 낮춰 내놓고 있습니다.
<서용구 / 숙명여대 경영전문대학원장> "외국인 방문객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완벽한 공급초과 현상이거든요. 결국은 (객실) 가동을 하는 방법이 시간별로 팔고…"
생존을 위해 자존심을 접은 호텔들의 필사적 손님 끌기는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이어질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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