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조세연 지역화폐 논쟁…정치권으로 확산
[뉴스리뷰]
[앵커]
이재명 경기지사와 국책연구기관인 조세재정연구원이 벌여온 지역화폐 실효성 논쟁이 정치권으로 확산하는 모습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역화폐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고, 야권은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조세연이 최근 발간한 보고서입니다.
지역화폐 도입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부 역할을 하는 측면은 있지만, 발행 규모가 늘수록 정부 재정지출 부담이 급증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경기도에서 지역화폐 제도를 운영중인 이재명 지사는 "근거 없이 정부 정책을 때리는 얼빠진 국책연구기관"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지사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지역화폐가 코로나 상황에도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효자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지역사랑 상품권 발행 규모를 15조원대로 확대하겠습니다."
국민의힘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포퓰리즘 경제정책은 효과를 거두지 못한다"며 "경제 효과 분석은 전문가에 맡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류성걸 / 국민의힘 의원> "여당 대선주자급이 "얼빠졌다", "연구자를 문책해야 한다", 정말로 얼빠진 소리를 하고 있습니다."
야권 잠룡인 원희룡 제주지사도 "세몰이, 찍어누르기, 전문가들의 입을 막으려는 듯한 언행은 자제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열린민주당 주진형 최고위원도 이 지사를 향해 "연구자 입장에서 한 말을 갖고 이렇게 발끈하는걸 보면 그릇이 작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지사는 "표현이 과했지만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 지사는 "자료를 왜곡해 대기업과 카드사 편을 들고, 정치적으로 누군가를 공격해선 안된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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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조세연 지역화폐 논쟁…정치권으로 확산2020-09-18 21:05: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