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미 대선 앞두고 콘텐츠 심의위원회 출범
[앵커]
페이스북은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을 방치했다는 비판을 받았었죠.
11월로 다가온 미 대선을 앞두고 논란이 되는 페이스북 콘텐츠를 삭제할지 결정하는 일종의 '소셜미디어 대법원'이 출범합니다.
다음 달부터 활동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범람하는 가짜뉴스 문제의 해결책이 될지 주목됩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페이스북 감독위원회가 출범합니다.
논란이 되는 페이스북 콘텐츠를 삭제할지를 결정할 수 있는 독립적 위원회입니다.
인권 및 표현의 자유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됐으며, 이르면 다음 달 중순부터 활동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앨런 러스브리저 / 페이스북 감독위원회 회원> "예를 들어 페이스북은 게시물을 삭제하거나 남겨두는 것에 대한 우리의 판단을 존중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만약 페이스북이 그들의 말과 다르게 약속을 존중하지 않는다면 위원회 활동 신뢰성에 심각한 문제가 생길 것입니다."
페이스북 감독위원회는 2016년 페이스북이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을 방치했다는 비판이 지속되자, 2018년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의 제안으로 만들어졌습니다.
페이스북의 콘텐츠 삭제 결정을 무효화할 수도 있는 독립적이고 구속력 있는 일종의 '소셜미디어 대법원'인 셈입니다.
페이스북의 조처가 부당하다고 느끼는 이용자는 위원회에 항소할 수도 있습니다.
다음 달부터 위원회 활동이 시작되면, 미 대선 관련 게시물에 대한 불만 사항도 접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위원회는 관련 게시물이나 페이스북의 조처가 유권자를 억압하거나 선거 공정성 관련 규정을 어겼는지 등을 살펴볼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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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미 대선 앞두고 콘텐츠 심의위원회 출범2020-09-25 17:5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