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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폭발에 화웨이 특수까지…삼성전자 2년 만에 최대실적

뉴스경제

소비 폭발에 화웨이 특수까지…삼성전자 2년 만에 최대실적

2020-10-08 17:37:44

소비 폭발에 화웨이 특수까지…삼성전자 2년 만에 최대실적

[앵커]

삼성전자가 지난 3분기 예상을 뛰어넘어 2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상반기 억눌렸던 소비가 모바일과 가전에서 급증했고, 반도체 살 길이 끊어진 중국 화웨이가 사전 재고 확보에 나선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공시한 3분기 연결 기준 잠정 영업이익은 12조3,000억원 코로나 불황이 무색하게 1년 전보다 58% 넘게 급증해 반도체 '슈퍼호황기'였던 재작년 3분기 이후 2년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매출도 66조원으로 6.5% 이상 증가했습니다.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시장의 예상을 크게 웃도는 깜짝실적을 낸 겁니다.

아직 부문별 실적은 나오지 않았지만, 스마트폰은 4조원대 중반, 가전도 1조원대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출하량은 2분기보다 40% 이상 증가한 8천만대, 태블릿 출하량은 1천만대로 추정됩니다.

갤럭시 z 폴더블 2, 갤럭시노트 20 같은 고가 전략제품의 호조에, 아이폰 신제품 출시 연기, 중국 화웨이의 출하 부진에 따른 반사이익까지 본 덕입니다.

가전 역시 코로나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데다 북미와 유럽에서 상반기 억눌렸던 소비가 폭발한 점이 동력이었습니다.

서버용 메모리 수요 감소와 가격 하락 탓에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던 반도체도 2분기와 비슷한 5조원대 중반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미국의 제재 시작 전 중국 화웨이가 긴급 대량 발주에 나선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다만, 전통적 성수기인 4분기는 실적 둔화가 불가피하다는 예상이 지배적입니다.

가전, 스마트폰 등은 호조가 예상되지만, 반도체는 화웨이와의 거래가 끊긴 데다 가격 하락과 공급과잉 심화가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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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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