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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달군 '라임-옵티머스 사태'…부실감독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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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달군 '라임-옵티머스 사태'…부실감독 질타

2020-10-13 19:01:44

국감 달군 '라임-옵티머스 사태'…부실감독 질타

[앵커]

오늘 국회 정무위의 국감장에서는 라임-옵티머스 사태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을 상대로 한 질의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듣겠습니다. 서형석 기자.

[기자]

네, 야권은 하나같이 금융감독원의 부실 감독을 질타했습니다.

오늘은 금감원과 옵티머스의 유착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이 양호 전 옵티머스 회장이 금감원으로부터 특혜를 받은 정황이 담긴 전화 녹취를 공개했는데요.

녹취에는 양 전 회장이 2017년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를 만나기로 했다는 대화와 "금감원에 가는데 VIP 대접을 해준다"는 등의 통화 내용이 담겨있었습니다.

또 녹취록에는 양 전 회장이 당시 금감원장이었던 최흥식 원장과 만났다는 정황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이에 대해 "정황은 있지만 단정 짓기는 어렵다"고 답했습니다.

윤 원장은 정치인 등이 옵티머스 사건과 관계돼 있다는 이른바 '펀드 하자 치유 문건'을 봤는지도 질문받았는데요.

"조작된 문건이라는 느낌을 받았다"며 "진실성이 낮다고 느꼈다"고 답했습니다.

[앵커]

야당에선 금감원을 향한 질타와 의혹 제기가 계속되고 있는 건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어떤 반응입니까?

[기자]

오늘 국감장에서 더불어민주당도 이번 논란에 대해 침묵하지 않았습니다.

유동수 의원은 "금감원의 정보를 금융위가 제때에 정책에 반영하지 못했다"며 금감원은 이미 실태점검 등을 통해 옵티머스 펀드 위험성을 인지했지만, 대책 마련이 미진했다고 짚었습니다.

이용우 의원은 라임과 옵티머스 펀드의 운용 실태가 신규 회원들의 가입금을 기존 회원에 나눠주는 다단계 사기인 '폰지 사기'에 가깝다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한편 오늘 국감장엔 옵티머스 펀드의 최대 판매처였던 NH투자증권의 정영채 대표도 자리했는데요.

옵티머스 펀드를 누군가에게 추천받아 판매했냐는 질문을 받고 "전혀 아니다"라고 답했고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나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와의 연루 여부 질문에 대해서도 지시받은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앵커]

국감장 밖에서도 이와 관련된 여야 간 공방이 뜨겁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먼저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의 오늘 아침 발언부터 들어보시죠.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어제 김종인 위원장이 라임-옵티머스 사건에 관련해서 권력형 비리 게이트라고 주장을 했는데 지금 뭐가 나왔길래 도대체 권력형 비리 게이트라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 "야당의 고질병이 계속되고 있다"며 "근거를 갖고 말하라"고 응수했습니다.

이어 성역 없는 철저한 수사를 통해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라고 검찰에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늘 원내대표단 회의에서 특검을 수용하라고 맞받아쳤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여권 인사들이 줄줄이 개입된 정황이 있고 검찰 수사의 객관성은 의심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여당 대표까지 나서서 가이드라인을 주고 보탤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실체 불분명한 의혹 제기'라는 민주당 이낙연 대표의 말과, '옵티머스 내부문건은 가짜'라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말을 예로 들며 예단된 상황에서 검찰이 제대로 수사를 하겠느냐는 겁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역시 특검 도입을 촉구했습니다.

안 대표는 라임-옵티머스 사태와 관련해 정계와 감독기관, 사기꾼 등 탐욕의 삼각 동맹이 만들어낸 권력형 금융사기라고 비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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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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