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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맹공' vs 트럼프 '수세'…동시 타운홀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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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맹공' vs 트럼프 '수세'…동시 타운홀 행사

2020-10-16 19:38:37

바이든 '맹공' vs 트럼프 '수세'…동시 타운홀 행사

[앵커]

미국 대통령 선거 보름여를 앞두고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한날한시에 각각 '타운홀' 행사를 열어 맞대결을 벌였습니다.

서로 다른 방송사가 주관한 이 행사는 후보가 진행자와 유권자 질문에 답변하는 자유토론 방식으로 진행됐는데요.

두 후보는 코로나19 등 국내외 현안을 두고 날 선 공방을 벌였습니다.

김영만 기자 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취소된 2차 TV토론 대신 '타운홀' 행사에서 격돌했습니다.

타운홀 행사는 경합주로 꼽히는 플로리다와 펜실베이니아에서 NBC와 ABC방송 주관으로 각각 열렸습니다.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의 고립주의 외교정책을 비판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민주당 대선 후보> "그(트럼프)는 거의 모든 국제기구에서 탈퇴했습니다. 그가 유엔에 갈 때면 비웃음을 받고 있습니다."

또 북한과 중국, 러시아 지도자를 언급하며 이들 나라에 대한 대응 방식을 질타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민주당 대선 후보>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 모든 폭력배들을 포용하고 있습니다. 북한 지도자를 가장 친한 친구라고 하며, 그에게 구애하는 편지도 보냅니다."

그는 코로나19 대응 부실을 비판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마스크 미착용도 문제 삼았습니다.

코로나19 등에 관해 진행자의 질문 공세를 받은 트럼프 대통령은 대체로 수세적인 모습이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마스크에 관한 한 나는 잘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에게도 마스크를 쓰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극우단체 '큐어넌' 등 인종 차별주의와 관련된 질문에도 소극적으로 대응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큐어넌에 대해 모릅니다. 아는 게 거의 없습니다."

이날 타운홀 행사에서 바이든 후보가 진행자 질문에 차분히 대답하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맹공을 퍼부은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진행자의 공격적인 질문 세례에 진땀을 빼는 모습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한편 타운홀 행사는 현지시간 15일 오후 8시 같은 시간대에 방송되자 나중에 일정을 발표한 트럼프 대통령과 NBC 방송에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연합뉴스 김영만 입니다. (ym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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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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