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스가 첫 해외순방서 '인도태평양' 강조…"중국 견제"
[앵커]
취임 이후 첫 해외 순방길에 오른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연일 인도·태평양 전략을 강조하며 중국 견제에 나서고 있습니다.
아베 정권 계승을 표방하는 스가 정권이 앞으로 어떤 대중국 전략을 펼치지 주목됩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취임 한 달 만에 해외 순방길에 오른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인도·태평양 지역 협력을 강조하며 중국 견제에 나섰습니다.
스가 총리는 이번 순방길 방문 국가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택했습니다.
이를 두고 인도·태평양 전략 추진에 있어 주도적 역할을 강화하는 한편, 중국의 남중국해 진출을 견제하려는 의도도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스가 총리는 첫 방문지인 베트남에서부터 남중국해 사안을 꺼냈습니다.
베트남이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를 놓고 중국과 분쟁을 벌인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스가 요시히데 / 일본 총리(19일 회견)> "베트남이 의장국을 맡고 있는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가 11월 개최를 앞둔 가운데 남중국해나 북한 문제를 포함한 지역 과제에 대한 긴밀한 협력을 확인했습니다."
특히 스가 총리는 이번 베트남 방문길에 방위 장비 수출을 허용하는 취지의 협정 체결에 합의해 군사적 협력을 부각하기도 했습니다.
이어진 인도네시아 방문에서도 스가 총리의 메시지는 같았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 일본 총리(20일 회견)> "회담에서 아세안이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달성의 열쇠임을 설명하고,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겠다는 일본의 확고한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공교롭게도 스가 총리의 첫 해외 방문국이 7년 전 아베 전 총리의 첫 순방길과 겹치는 상황, 향후 진정한 스가표 외교가 어떻게 펼쳐질지 관심이 쏠립니다.
연합뉴스 이상현입니다.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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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스가 첫 해외순방서 '인도태평양' 강조…"중국 견제"2020-10-21 17:4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