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 열흘 앞으로…성과 홍보 vs 실정 부각
[앵커]
11월 3일 미국 대선까지는 이제 열흘이 남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직의 이점을 살려 대외성과를 극대화하는데 주력하는 모습인데요.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는 미국 내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가운데 정부 실정 비판에 다시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1차 때와 달리 2차 TV토론에선 끼어들기를 자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스스로 만족감을 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첫 번째 토론을 좋아했던 아주 공격적인 특정한 그룹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나는 이것이(두번째 토론이) 더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분명히 더 인기 있는 방법입니다."
CNN방송과 여론조사기관 SSRS의 설문조사 결과 바이든 후보가 더 잘했다고 답한 응답자가 많았지만 1차 토론 이후 조사 때보다 격차는 크게 줄었습니다.
토론회 다음날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수단의 관계 정상화를 중재한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이스라엘과 아랍국가의 중재에 나선 건 아랍에미리트, 바레인에 이어 수단이 3번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두 나라와의 합의 서명식을 백악관에서 여는 등 외교성과를 전 세계에 대대적으로 알리며 현직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는 최근 미국에서 코로나19가 급속히 재확산하는 상황과 맞물려 정부의 실정 비판에 메시지의 초점을 다시 맞췄습니다.
토론 이후 첫 일정도 코로나19 대응 관련 연설로 잡았습니다.
<조 바이든 / 민주당 대선후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포기했습니다. 그는 그저 우리가 무감각해지기를, 사망자 수에 대한 공포와 많은 미국인에 야기하는 고통에 대해 체념하기를 바랄 뿐입니다."
미국에선 하루 신규 확진자가 석달 만에 7만명을 다시 넘어 역대 4번째로 많은 수치를 기록했고 입원율도 급격히 치솟으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미 기록을 세운 사전투표와 코로나19 재확산, 경합주 접전 양산까지 열흘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은 여전히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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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세계
美대선 열흘 앞으로…성과 홍보 vs 실정 부각2020-10-24 13:2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