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번째 수화기 든 문 대통령…유명희 지원 총력
[앵커]
어제가(27일) 세계무역기구, WTO 차기 사무총장을 뽑는 선호도 조사기간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유럽연합이 경쟁자 나이지리아 후보 편에 서, 승기가 기운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전화기 너머 외국 정상들에게 막판까지 지지를 당부했습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WTO 사무총장 결승에 오른 두 후보에 대한 회원국들의 최종 선호도 조사가 끝나는 날까지 막판 유세에 나선 겁니다.
유 본부장 지원을 위한 열 네번째 정상 통화로, 앞서 문 대통령은 휴일과 낮밤을 가리지 않고 수화기를 들어 유 본부장 지원에 나섰습니다.
이번 정상통화는 EU 회원국들이 최종 2인 후보중 유 본부장이 아닌 나이지리아의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온 상황에서 이뤄졌습니다.
한 표가 아쉬운 상황에서 유럽 연합 27개국의 표를 빼앗긴 것은 뼈 아프지만, 정부는 막판 변수를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유 본부장이 선호도 조사에서 적은 표를 받더라도 나이지리아 후보에 대해 비토권이 행사될 경우 다시금 판이 흔들릴 수 있는 만큼 상황을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이야깁니다.
<이재웅/외교부 부대변인> "정부는 아직까지 최종 결정이 나지 않았기 때문에 끝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을 가지고 전 정부 차원에서 노력 중에 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며,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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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번째 수화기 든 문 대통령…유명희 지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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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번째 수화기 든 문 대통령…유명희 지원 총력2020-10-28 06:3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