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 한국에 특히 중요…북핵·한미동맹에 영향"
[앵커]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이번 미 대선이 특히 한국에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북한 비핵화와 한미동맹을 다루는 방식에 큰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한반도 문제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어떻게 다른지 김영만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올해 미 대선에서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한반도 정책에 큰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국제적으로도 핫 이슈인 북한 비핵화 해법이 갈림길에 놓일 것으로 관측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되면 북한 비핵화 협상을 강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한 전문가는 진단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가진 정상회담과 베트남 하노이에서 오간 비핵화 협상 내용을 토대로 적극 추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대로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면 북한 비핵화 문제가 당면 과제의 우선순위에서 밀려 당분간 휴면 상태에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는 코로나19 대응과 경제 재건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이란 겁니다.
한미동맹에 있어서도 두 사람 간에 큰 차이가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과도한 방위비 분담 요구와 주한미군 감축 언급 등으로 양국 관계를 경색시키면서 한미동맹이 약화됐는데, 그가 재선되면 이런 기조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면 동맹의 공동 가치를 중시해 양국 간 방위비 분담 갈등이 해결되고 주한미군 감축 논란이 사라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때문에 이번 미 대선이 어느 때보다도 한국에 중요하다는 겁니다.
설레스트 애링턴 조지워싱턴대 교수는 미 대선 결과에 따라 한국은 엄청나고 전례 없는 변화에 직면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ym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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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선, 한국에 특히 중요…북핵·한미동맹에 영향"2020-11-03 20: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