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선 페북·트위터…공화 "보수만 검열"
[앵커]
대표적 SNS인 페이스북과 트위터 최고경영자가 미국 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타에 진땀을 뺐습니다.
공화당은 대선 과정에서 보수 성향 콘텐츠를 차별적으로 검열했다고 비판했고, 반대로 민주당은 혐오발언을 제대로 규제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지난 16일 자신의 트위터에 대선 승리를 주장하는 글을 올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내가 대선을 이겼다"라고 올린 트윗 하단에 '대다수의 정보와는 다르다'는 트위터측의 경고 딱지가 붙었습니다.
페이스북은 이번 대선이 조작됐고 민주당이 대선 승리를 훔쳤다는 주장을 유포한 친트럼프 성향 그룹 페이지를 삭제했습니다.
미국 공화당 의원들은 청문회에 출석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와 잭 도시 트위터 CEO에게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반 보수 성향을 가지고 콘텐츠를 과도하게 검열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린지 그레이엄 / 미국 상원 법사위원장(공화당 소속)> "당신들은 트위터나 페이스북이 신문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지만 왜 뉴욕포스트 기사에 대한 편집권을 행사한거죠? 내가 볼 땐 당신들이 최종 편집자인 것 같습니다."
두 회사가 지난달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아들인 헌터 바이든의 우크라이나 유착 의혹을 제기한 뉴욕포스트 보도의 링크를 공유하는 것을 차단했다가 이틀 만에 철회한 것을 지적한 겁니다.
공화당 의원들은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경찰 노릇을 한다고 주장하며 "정부만큼 강력한 기업이 있다면 조처를 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저커버그와 도시는 사실 확인이 필요할 때만 경고 딱지를 붙이며, 실수는 했을지언정 콘텐츠 검열 정책 자체는 공정하다고 반박했습니다.
<마크 저커버그 / 페이스북 최고경영자> "(이번 선거는) 근대에 들어와 선거의 진실성을 지키기 위한 민간기업의 노력 중 사상 최대였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사람들이 우리에게 기대하는 바입니다."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혐오발언이나 백인우월주의를 옹호하고 폭력을 선동하는 콘텐츠를 제대로 규제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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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 선 페북·트위터…공화 "보수만 검열"2020-11-19 06:19:22